[서울=내외뉴스통신] 황이진영 기자 = 2016년 4분기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총 3만 131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도 이후 평균 777개 점포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점포수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각에서 한국의 편의점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인구 대비 편의점이 일본보다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편의점은 1777명 당 1개가 존재해 2374명 당 1개의 편의점이 있는 일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진투자증권은 한일 양국 편의점은 면적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점포 수 비교로 이는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일본 편의점의 평균 매장 면적은 40평으로 한국 편의점 평균 매장 면적인 22평 대비 82% 가량 크기 때문이다. 한국 편의점 업체들에게서도 매장 면적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지만, 여전히 방향성은 대형 점포보다는 소규모 점포를 다량으로 출점하는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타 음식료품 위주의 종합 소매업 감소와 편의점 점포수 증가는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개인 슈퍼가 편의점으로 전환되는 수요가 다수 존재한다는 의미로, 브랜드와, PB상품과 같은 상품 구성력 측면에서 편의점이 개인 슈퍼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전국 개인 슈퍼는 향후에도 편의점으로 전환되는 수요가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4~5년간 편의점 점포수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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