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내외뉴스통신] 김창식 기자 = 경주시가 경주소방서의 주관으로 유관기관 합동 ‘중요목조문화재 및 산불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경주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동안 경주 양동마을에서 시, 소방서, 국립공원관리공단, 강동면사무소 직원, 의용소방대원, 자위소방대원, 문화재안전경비원 등 6개 기관과 단체 16대 111명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중요목조문화재를 지키고 산불에 대비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장소로 지정된 경주 양동마을은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보물로 지정된 무첨당, 향단, 관가정 등 많은 목조문화재가 산재하고 있어 화재가 주변으로 번질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어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날 훈련은 도상훈련과 예행연습, 본훈련, 훈련강평, 캠페인 순으로 진행됐으며, 본 훈련에서는 가상의 화점용 연막탄을 점화하고 연기를 발생시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1차 출동으로 소방차가 현장을 진화, △2차 출동으로 중요문화재를 건물 밖으로 이송, △3차 출동으로 시 산림경영과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직원들이 잔불을 진화, △마지막으로 출동차량 전체가 종합 방수를 하며 훈련을 마쳤다.


또한 훈련 종료 후 소방서 및 경주시,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기관·단체의 문화재 및 산불방지 캠페인의 병행 실시로 합동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날 소방서 및 훈련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방화복 상의, 기동모, 기동화 등 장비를 갖추고 지휘본부의 현장지휘 하에 일사분란하게 진화과정을 모두 소화하여 재난 발생 시 관계자들의 초기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유사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소방안전의식을 고취시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허만대 문화재과장은 “오늘 훈련을 통해 경주시가 소방서 및 재난 관련 유관기관의 유사시 신속한 대응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초기진압능력을 배양함에 따라 중요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준비확립태세를 확실히 갖추게 되었다.”며, “소중한 유산인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화재를 방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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