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강민정 기자 = 동부증권은 17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06827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내고 목표주가 13만 5000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017년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는 동종업계에서 수급이 쏠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선전 탓도 있지만 최근 불거진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이슈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를 맡고 있는 화이자가 동일 성분의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마쳤다는 보도를 내면서 시장에서는 램시마의 미국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화이자와의 제품판매계약이 비경쟁조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화이자가 시장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부증권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이미 미국에서 첫번째로 출시한 램시마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이자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를 위해 램시마를 포기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또 "램시마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화이자가 램시마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얻을 수 이익의 크기는 훨씬 작다"고 덧붙이며 "셀트리온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는 관점에서 현재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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