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내외뉴스통신]김해성 기자 = 조건만남을 빙자하여 1억 원 가로챈 사기조직 중국인 인출책 2명이 경찰에 검거되어 구속됐다.


파주경찰서(서장 박정보)는, 지난 1월 4일부터 3월 2일까지 성매매 사기 사이트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건만남 상대 여성을 소개 시켜준다고 유인한 뒤, 계약금 또는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여 피해자 63명으로부터 1억원 상당을 가로챈 사기 조직의 인출책 A모 씨(42세, 남) 등 중국인 2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 가서 돈을 인출하여 중국에 보내기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지인의 소개로 한국에 입국하여 범행을 시작하였고 인출 금액의 6%~10%를 받는 조건으로 약 1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2~3일 주기로 서울·경기 일대 모텔 등에서 생활하며 하루 평균 10회에 걸쳐 약 2000~3000만 원을 인출하는 등 총 1억 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건만남을 빙자한 사기 피해자의 경우 성매매를 하려고 하였다는 사실이 노출될 염려가 있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고, 범행이 채팅 앱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인터넷 사기(먹튀) 등 3대 사이버반칙 근절을 위해 적극 검거 및 홍보 활동을 전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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