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는 한 나라의 역사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증거물이며, 역사의 증거인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살아있는, 입체적인 역사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하면 세계 여러 나라들의 유명한 박물관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방송에서도 문화 다큐 프로그램으로도 자주 보여주는데 웅장한 서양화 그림과 조각품들, 미스터리한 건축물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땅도 작고 역사적 유물 또한 큼직한 것이 많지 않아서인지 우리 주변의 가까이에 있는 대한민국 것들 중에 멋진 것이 있는지 찾아보려는 노력들이 소홀하지는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박물관 등을 통해 알게 되는 역사와 문화는 단순한 흥미나 재미로 치부할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 삼아 다니기만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남의 일이 아닌 실제적 상황이었으며, 실존적이고, 현재진행형이며, 미래의 가늠자이기에 진지하고 절실하며 절박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서양이나 중국 등 외국의 대형 유명 박물관에는 미치지 못할지 몰라도 대한민국에도 많은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종합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는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고, 경주, 부여, 제주, 청주, 대구 등에도 국립박물관들이 있습니다. 부분적인 역사를 알 수 있는 선사시대 박물관, 전쟁박물관, 해양박물관, 민속박물관 등이 있고, 더 세분화 되어서는 철도, 우표, 화폐, 영화, 의약, 도자기, 석탄, 보석, 비석, 화석, 공룡, 유기(놋그릇), 옹기, 고인돌, 자전거, 등대, 궁시(활과 화살), 한글, 출판, 신문, 만화(애니메이션), 판화, 대나무, 고래, 소금, 누에, 섬유, 다도(차), 악기, 족보, 시계, 술, 물, 판소리, 곤충, 자물쇠(쇳대), 자수, 한지, 옛길, 옛돌, 쌀, 감귤, 해녀 등의 전문 박물관이 있고 직업, 무술, 교육, 교통 등 분야별 박물관도 있으며, 심지어 커피, 자장면 박물관도 있습니다. 박물관이란 이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박물관의 역할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바로 기념관, 역사관 등입니다. 세종대왕 기념관, 안중근의사 기념관, 안창훈 기념관, 백범 기념관, 김대중 기념관, 이한열 기념관, 허준 기념관, 전쟁기념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등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기의 하나로 대한민국 박물관 찾아보기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박물관 찾아보기 (바로 알기)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한 가지를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해외여행을 가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박물관이나 기념관 등 어디나 입장 가능한 입장권과 교환할 수 있는 쿠폰 1장씩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방안입니다. 이러한 쿠폰을 받아드는 순간 외국 박물관 등을 여행하려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나라 박물관에 대한 관심을 평소에 얼마나 가졌던가 뜨끔하는 생각이 잠시라도 들 것입니다. 박물관 입장권 교환 쿠폰을 받아든 해외 여행객 중에 귀국 후에 그 쿠폰으로 우리나라 박물관들을 찾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극소수라도 그 쿠폰이 활용된다면 대한민국 박물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박물관을 찾게 되는 경우 혼자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친지나 가족 등과 같이 가게 될 터인데 무료 쿠폰을 소지하지 않은 나머지 일행은 박물관 입장권을 유료로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박물관 입장에서는 무료 쿠폰 입장객으로 인해 입장료 수입이 없게 되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무료 입장객이 없었더라면 얻지 못할) 유료 입장객들로 인한 수입 증가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박물관은 전시를 감상 또는 교육적 체험 기회를 가진다는 본원적 기능을 넘어서 볼거리, 들을 거리, 만질 거리, 살거리, 먹을거리, 놀거리, 쉴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그 성격이 확대·변모하고 있으므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정부의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무료 쿠폰 발행비와 배포 비용 정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무료 쿠폰은 박물관 입장시에 박물관에 제시하면 그걸로 쿠폰의 역할은 종료되고 그 쿠폰을 받은 박물관 측이 정부에 입장료 만큼은 청구할 수 없게 하면 정부의 재정 부담은 없게 됩니다.

선거를 앞두고 여러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 바로 알기에 초점을 두는 정책 공약들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민국 역사 문화 바로 알기의 하나로 대한민국 박물관 찾아보기(바로 알기)가 활성화 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고 대한민국 박물관 찾아보기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 여행객들에게 대한민국 박물관의 무료입장권을 나눠주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 봅니다.

내외뉴스통신/내외경제TV 상임고문 임정혁

- 현, 법무법인 산우 대표 변호사
- 법무연수원장

- 대검찰청 차장검사, 공안부장

- 서울고등검찰청 고등검사장, 형사부장

- 중앙고, 서울대 법대 졸업,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수

- 제26회 사법시험(연수원 16기)합격, 제28회 행정고시 합격

- 황조․홍조․근정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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