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먹거리 가격 인상 예고

[서울=내외뉴스통신] 장재성 기자 =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더니 삼겹살이나 등심 같은 육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또 폭설로인해 과일과 채소, 수산물까지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이와 같은 신선식품 가격 급등은 정부가 10% 밑으로 인상폭을 억제하는 가공식품과 달리 100~300%까지 급등할 수 있어 디플레이션(통화량의 축소에 의하여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 우려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채소와 과일 가격은 최근 거듭된 폭설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큰 폭 오르고 있어 한 달 전까지 가격 폭락을 우려한 상황과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일의 경우도 올초 영하 10도를 밑도는 기습 한파 때문에 냉해 피해로 공급이 줄며 감귤과 사과, 배 등은 한 달 새 10~20%꼴로 올랐다.


기상이변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으며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 수산물도 덩달아 올라 오징어는 한 달새 20%, 고등어와 갈치는 10% 정도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1년 전보다 30%이상 올랐고, 게란 값은 1년새 20%정도 뛰었다.


전문가들은 날이 풀리고 본격적인 봄이오면 주요 신선식품 가격이 더 불안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Ai(조류인플루엔자)등으로 인한 공급부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식품은 인상률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가공식품과 달리 2~3배가 오를 수 있어 가격 통제도 불가능하다.


유통업계 한 전문가는 "2010년 배추 파동, 2011년 돼지고기 파동, 지난해 양파 파동처럼 신선식품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하는데 정부는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며 "상황이 벌어진 뒤 나오는 사후 대책보다 정부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는 시점에 '식탁경제'마저 위협 받으며 관련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할 전망이다.


jsjswill@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4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