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단종에게 길을 묻고 현대의 대안을 찾다



[강원=내외뉴스통신] 조정구 기자 = 강원 영월군에서 27~30일 나흘간 제51회 단종문화제가 '단종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14일 영월군에 따르면 단종문화제는 주 무대인 동강둔치, 세계유산장릉, 영월부관아(관풍헌) 등 시내일원에서 단종국장재현, 단종제향, 왕릉어가행렬, 야간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대표 전통행사와 90여 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각 프로그램은 '단종에게 길을 묻다'라는 축제의 주제에 맞춰 과거의 단종에게 길을 묻고 현대의 대안을 찾는 내용으로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역사교육체험관'과 '소원을 말해봐 테마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역사교육체험관은 단종대왕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인 자료와 충신들 이야기 등을 다양한 체험과 접목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소원을 말해봐 테마관은 '단종대왕 소원나무'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영월의 수호신 단종대왕에게 소망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단종문화제의 대표 행사인 단종국장재현행사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군민, 관광객 등 1300여 명이 직접 국장에 참여해 동강둔치에서 장릉까지의 행렬을 이을 계획이다.

또 단종과 이별 후 평생 단종을 그리며 비단 염색 일을 통해 82세까지 자신의 생계를 책임졌던 정순왕후를 기리는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올해에는 영월군 박물관계와의 연계를 통해 역대 정순왕후 선발대회 수상자 초청으로 대회의 전통과 격을 드높일 예정이다.

주요행사는 △영월 윷놀이 대회(동강둔치) △유명가수 초청 공연 △왕릉제례어가행렬 △단종제례(장릉) △칡줄 행렬과 칡줄 다리기 △전통의상 체험 프로그램 △영월전통음식관·농특산물 주제관 등이다.

군 관계자는 "전년과는 달라진 제51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전통프로그램을 관람하고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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