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한다',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폐막

2021-07-01     김형만 선임기자
▲ 포럼 2일차-해양관광 등 3개 정규 세션과 해양디자인에 대한 특별세션을 통해 국내외 최고해양·항만 전문가들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관한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Incheon International Ocean Forum 2021)'이 이틀간의 여정을 마치고 1일 폐막했다. 해당 포럼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및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한다(The World Calls, The Ocean Waves)'라는 대주제로 전 세계 정부 관계자, 기업인,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인 포럼의 개막식은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개회사에 이어 해양 산업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LED 터치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캐나다 출신 사회운동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황승진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이어, 본 행사인 ▲ GSCM(글로벌공급체인망관리,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미래전략 ▲ 인공지능(AI)/스마트항만 세션이 펼쳐졌다.

포럼 둘째 날인 1일에는 ▲ 항만네트워크 ▲ 해양환경 ▲ 해양관광 등 3개 정규 세션과 해양디자인에 대한 특별세션을 통해 국내외 최고해양·항만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논의했다. 

항만네트워크 세션에서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 미국 롱비치, 프랑스 르아브르, 중국 심천 등 주요 항만의 청장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항만 기관 경영을 위한 노하우와 발전 방향 모색에 대해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인천항만공사는 ESG를 강화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환경(Environmental)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선박 육상전원장치 공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 

사회(Social)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 인권경영, 인재 양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에서는 항만위원회를 통한 의사결정구조의 투명성 확보, 윤리경영 강화 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환경 세션에서는 중앙대학교 김정인 교수를 좌장으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이 한반도 청색 바이오 경제를 위한 간석지 보존 및 물가 안정에 대해,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기구 에이미 곤잘레스(Aimee Gonzales) 의장과 토마스 벨(Thomas Bell) 과학 커뮤니케이션 책임자가 저탄소 운송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오션스아시아 틸 펠프스 본다로프(Teale Phelps Bondaroff) 연구책임자, 홍익대학교 이상봉 패션대학원장 등이 패널로 나서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패널로 참가하는 홍익대학교 이상봉 패션대학원장은 포럼 기간동안 컨벤시아 로비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해양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양관광세션에서는 백신과 크루즈관광 세계전망에 대해 토론했으며, 특별세션인 해양디자인세션에서는 해양공간의 부가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포럼 기간 중 행사장 로비에서는 해양수산부 선정 '예비오션스타기업'을 포함한 8곳의 기업이 참가해 수중 청소 로봇, 타이셀·항만용 콘크리트 블록 등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렸으며, 참가자의 더위를 해소할 친환경 용기 생수 증정 행사도 마련됐다. 또한, 온라인으로 플라스틱 제로 활동 인증샷을 업로드해 인기 게시글로 선정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필(必)환경,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작년에 이어 국내외 많은 해양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성공적인 개최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인천항과 세계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참가자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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