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선 확장, 국내선 둔화…엇갈린 K팝의 현재
2025-11-26 김지연 기자
[내외뉴스통신] 김지연 기자
K팝은 해외에서 대형 월드투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약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앨범 판매량은 2023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도 8,000만 장대 초반에 머물 전망이다. 일본·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음반 수출도 줄며 글로벌 성장 속도 역시 둔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는 K팝 신곡의 존재감이 한때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위 10곡 중 K팝은 4곡에 불과하며, 신곡 소비 패턴 역시 약해지고 있다. 반면 해외 콘서트 매출은 증가했지만 제작비 부담이 커져 기획사들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중소 기획사의 어려움도 심화되며 걸그룹 해체와 활동 중단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비용 구조와 해외 의존도가 높아진 현재의 산업 구조가 국내 팬덤의 정체와 역동성 약화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반복되는 공식에서 벗어나 작은 개선부터 시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며, K팝이 성장과 쇠퇴의 갈림길에서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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