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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국회에 제출한 11개의 안전보장 법안의 통과가 예기치 않은 사태발전으로 한때의 잰 걸음이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의 거센 반발에, 이달 24일에 끝나는 통상회기의 연장이 불가피한 듯 보입니다. 이번 여름까지 법안 정
사설/칼럼
편집국
2015.06.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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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이 연대기가 주제로 다루는 기이한 사건들은 194X년 오랑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인 의견에 따르면,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에서 벗어나는 사건치고는 그것이 일어난 장소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언뜻 보기에 오랑은 하나의 평범한 도시로서 알제리 해안에 면한 프랑스의 한 도
사설/칼럼
편집국
2015.06.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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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복싱, 태권도처럼 올림픽에서 축출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야구, 가라테처럼 올림픽 무대에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스포츠도 있습니다. 축구는 오히려 올림픽을 떠날까 봐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노심초사하는 스포츠입니다. IOC는 연봉 수천만 달러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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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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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소송사건을 어느 법원이 담당할 것인가 재판을 담당할 법원을 정하는 것을 관할이라 합니다. 보통은 피고의 주소가 있는 법원에 제기하지만, 민사소송법에는 여러 상황에 따라 법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특허에 관한 소송은 3종류로 구분됩니다. 첫째, 권리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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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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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집 뒤로 흐르는 강물 소리가 한결 높아져 있었다. 비는 아침나절부터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다. 귀퉁이가 금 간 유리에, 김이 방울방울 맺혀 줄줄이 흘러내린다. 노르스름한 한낮의 밝은 빛은 스러져가고, 방안은 포근하고 어둠침침했다. 갓난아기가 요람 속에서 꿈틀거렸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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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5.06.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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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5월 중순 1박2일로 단체 남도 여행을 갔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 산길을 달리다가 일행 중 누군가 치킨이 먹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치킨, 이 캄캄한 산골에서 그걸 어떻게 찾을까. 그런데 말이 씨가 된다더니 어둠 속 길가에 '치킨'이라고 쓴 조명 간판이 보였습니다. 일행이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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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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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아래 이야기는 함께 수필 공부를 하는 문우인 S 씨가 들려준 것입니다. 사람이 아닌 식물이나 동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편인데, 사연을 듣고 마음에 작은 물결이 일었습니다. 그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도 되었고요. 문우의 허락을 얻어 내용을 소개합니다. S 씨는 동물을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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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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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앞으로 70년간의 적자를 고작 333조 원 줄여 놓고 1600조원의 세금이 더 투입되어야 하는 공무원연금의 허탈한 개혁을 '사회적 대타협'이라며 자화자찬하는 국회가 앞으로 정부의 시행령까지 자신들의 입맛대로 손보겠다며 여야 짝짜꿍으로 국회법 개정을 의결해 국민을 아연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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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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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부모들이 우리 애들 봐 주는 거야 당연한 거 아냐? 어차피 걔네들이 할머니, 할아버질 모실 테니까. 우리야 뭐 돈이 있어야지, 해 드리고 싶어도 여력이 없잖아. 그러니까 손주들한테 잘해야 되는 거지, 그분들은 지금 우리 애들 통해서 노후 보험 든 거라구" 한 달 전쯤 서초동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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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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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1991년 '사의 찬미'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장미희 씨의 수상 소감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수상 소감의 보편적인 매뉴얼은 "부족한 제게 과분한 상을 주셔서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개 영화감독님 저를 캐스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광을 함께
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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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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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돈으로 집을 살 수는 있지만 가정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책을 살 수는 있지만 지식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피를 살 수는 있지만 생명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침대를 살 수는 있지만 잠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시계를 살 수는 있지만 시간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의사를 살
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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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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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근래 우리 정치권에서 여당은 '친박 대 비박'으로 나뉘어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야당은 야당대로 '친노 대 비노'로 편 가르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봐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고 한편으론 역겹기도 합니다. '편 가르기 정서'와 관련해 오래전 독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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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5.05.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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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혹한의 겨울을 지낸 탓인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죽어버린 나무가 생겼습니다. 목련도 세 송이 피고선 오월도 중순이 된 이제야 잎만 돋아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긴 겨울 끝자락, 4월말부터 피어나는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등 구근 화초들 덕분에 늦은 봄이 화사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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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요즘 '포럼'이란 말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로마 시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서 유래하여 토론의 장을 뜻하는 것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큰 포럼으로, 지난 19~22일 송도에서 개최된 '세계교육포럼(World Ecucation Forum 2015)'과 20~22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평화와 번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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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칼럼] 네팔의 대지진과 칠레 화산폭발 등과 같은 초대형 재난 재해를 보며,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대멸종은 무엇이며, 여섯 번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멸종(滅種)이란 한 생물 종의 개체수가 감소하다가 결국에는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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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일본의 젊은 정치 풍운아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이 선례 없는 정치도박인 주민투표에 패하여 정치를 그만둔다고 선언해, 일본 정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安部晉三) 총리는 그의 정치 숙제인 개헌(改憲) 작업에 귀중한 우군(友軍)의 장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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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선배, 요즘 특별히 힘든 일 있수?" "아니, 왜?""지난번 글에 '장자'를 인용한 걸 보니." "장자가 어때서?""무릇 세속에 시달리면 장자를 찾게 되는 법이잖유." 그랬나 봅니다. 요즘 제가 장자와 연애를 하다시피 하는 이유가 그거였던가 봅니다. '아버지는 자기 아들의 중매를 서지 않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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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섬진강이 흘러가는 전남 곡성군 시골 마을의 폐교에서 야외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잔디 사이로 잡풀이 제멋대로 자란 운동장에 임시 무대를 설치하고 진행된 초여름 밤의 음악회입니다. 저 멀리 지리산과 가까이 천마산을 비롯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신록의 주변 경관이 무대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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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화채봉 위로 철쭉동산을 거쳐 서리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은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높이에 팔뚝만큼 튼실한 철쭉들이 능선을 따라 긴 터널을 이루고 섰습니다. 여인의 가녀린 손목처럼 휘어져 뻗은 가진 끝에선 연분홍 꽃들이 새색시 같은 미소를 머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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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를 두고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2014년 9월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하나로,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를 함께 적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2018학년 초등 3·4학년, 2019학년 초등 5·6학년 교과서에 400~500자 정
사설/칼럼
편집국
2015.05.15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