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의견수렴과 4차산업 대비 토지수요 등을 토대로 결정

[광주=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 광주광역시는 첨단3지구 내 환경기초시설 설치와 관련, 최종적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은 미설치하고 하수처리시설도 나노산단 환경기초시설 부근에 설치하여 유지관리를 일원화 하고 시설전체는 지하화, 상부는 주민친화형(공원화)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행법상 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은 발생량 2만t 이상과 조성면적 50만㎡ 이상일 경우 10년 이상 매립을 위한 부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시설은 광주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 부족으로 사업지구 내에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민공람 과정에서 현 위치에 시설입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며 일부 왜곡된 정보까지 난무하여 지역갈등으로 번진 바 있다.

광주시는 당시 이러한 주민들의 반대의사를 존중하여 백지화 상태에서 시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지역주민대표 협의회 의 신속한 구성과 함께 공청회 장소, 주제, 전문가 선정 등 모든 사항을 투명하고 공정한 처리를 위하여 주민협의회에서 정하도록 일임하고 수차례 협의회의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진정성 있게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와는 별도로 현실감 있는 직․간접 체험을 위하여 기 가동 운영 중인 환경시설을 현장견학 하는 자리도 마련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었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토지수요를 발굴하고 그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폐기물처리시설 없이 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공청회개최 등의 주요 일정을 전적으로 지역대표들에게 일임하여 시민주도형으로 현안을 해결함과 동시에 중요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의식을 높였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하고 이는 곧 앞으로 행정이 지향해야 할 지역 내 갈등관리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첨단3지구는 앞으로 토지이용계획재검토안에 대한 주민재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거친 후 연내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해제 신청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적으로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와 국립심혈관 질환센터건립 등 핵심연구시설이 입주하게 되어 명실상부한 광주의 미래먹거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또한, 수개월간 답보상태였던 첨단3지구의 최대 쟁점에 대하여 광주시가 선제적인 대응의지를 보이고 많은 고심 끝에 해결방안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지역민들도 더 이상 소모적인 지역주의를 탈피하고 대통령공약으로 찾아온 지역발전 기회가 제때 성사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격려가 매우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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