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 내정자,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경찰개혁 적임자”

 

[서울=내외뉴스통신] 장원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말 임기 만료되는 경찰청장에 민갑룡(53)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달 말 퇴임하는 이철성 현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청장 인사 배경과 관련, “이철성 경찰청장이 6월말 퇴임에 따른 것”이라면서 “민 내정자는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치안정책연구소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한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경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청 차장으로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라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경찰개혁 업무를 관장해왔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개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경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임명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민 내정자는 경찰대(4기)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찰에 입문해 무안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광주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민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신임 경찰청자에 내정된 그는 “국민이 바라는 경찰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경찰인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평소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경찰 생활을 했다”며 “경찰과 시민이 서로 신뢰하는 공동체 속에서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신성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영암이 고향인 민 내정자가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호남 출신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이무영 청장(1999.11.15~2001.11.9 이후 17년 만에 발탁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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