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 천만원. 고급 양주" 건네... '탈락' 되자 되돌려 줘
윤영석 대변인... '추악한 진실' 진상규명 촉구

 

[서울=내외뉴스통신] 장원규 기자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한 현직 시의원이 현금 수천만원을 건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청주시의원의 양심고백으로 드러난 민주당 공천장사의 추악한 진실을 밝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한 현직 청주시의원의 양심고백을 통해 민주당이 공천장사를 벌였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시 의원의 고백에 따르면 당시 2000만원의 현금과 70만여원 상당의 고급양주를 전달한 시기와 장소, 구체적인 정황을 자세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백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에서 공천장사라는 구태가 민주당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의혹들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국민께 사죄하고 연루된 관계자를 엄중 문책해야 마땅하다"면서 "선관위는 당사자의 양심고백이 있는 만큼 민주당의 공천장사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께 충북도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청주시의회 A 전 의원과 재선에 도전한 B 청주시의원 사이에 모종의 돈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측근인 A 전 의원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현금 2천만원을 건넸다가 며칠이 지나 공천이 어렵게 되자 되돌려 받았다는 것이 B 의원 주장이다. 

반면 A 전 의원은 "정치 후원금 형식으로 받았다가 되돌려 준 것"이라며 공천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wg777@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016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