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바른미래당이 3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정면 비판하며 '정책정당·경제정당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바른미래당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첫 정책워크숍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소득주도성장론의 경제학적 검토' 발제자로 나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어렵고,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요주도 이론이라 성장이론에 부합하지 않아 장기적 폐해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 일회 효과라고 판단되고, 단기효과도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첫 행사인 이날엔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18명이 전원 참석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첫째는 최저임금이 너무나도 급격하게 인상됐다는 것을 반대하며 둘째는 전혀 준비 없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고 노동시간을 급격하게 단축하는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사는 5천만 국민과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 경제는 결코 실험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은 점을 문재인 정부에게 강력히 경고해왔고 야당, 국회, 국민과 협치하면서 그 뜻을 정부에요구해왔지만 계속해서 돌아온 것은 우리에 대한 불신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와 '실용'을 기치로 내건 바른미래당은 앞으로 5주간 주 2회 정책워크숍을 열어 현안을 토론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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