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대북 특별사절단 자격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지난 5일 북한 방문결과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 실장의 9월5일 평양 방문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를 받기 위해 오늘 아침 그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볼턴은 또한 "한미 안보 수장은 통화에서 오는 18∼2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문재인 대통령의 9월 하순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계속 연락을 취해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 실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사를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에 대한 '비공개' 메시지 또한 전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볼턴 보좌관은 "우린 18~20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문 대통령의 9월 말 UN총회 참석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계속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볼턴 보좌관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 실장이 방북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남긴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며 "정 실장이 볼턴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도 (볼턴 보좌관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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