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내외뉴스통신] 남정호 기자 = 한국 저가 항공사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계 시장을 누비는 경쟁력있는 항공사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저비용항공사 안전 확보 및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해 10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적 저가 항공사는 지난 2005년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5개의 항공사가 21.4%(국내선 48%, 국제선 9.6%)의 시장을 점유하며 성공적으로 정착 중이다.

그러나 최근 급성장하는 저가 항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저가 항공사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적 저가 항공사의 안전 확보와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마련된 이번 대책에 따르면 우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항공사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이 우려될 경우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 저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며 종사자의 안전역량을 제고한다.

이어 항공사 안전책임경영제를 도입해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하는 등 항공사 자체적으로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 경영목표로 설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경쟁력있는 항공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역량 강화와 소비자 보호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항공사의 자구책을 유도하며 ▲해외진출, 인프라 확충, 영업 여건 개선,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 항공사 사업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한편 이번 대책이 추진될 경우 현재 34개 노선, 이용객 491만명인 저가 항공사의 운항규모가 60개 노선, 1000만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고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이 강화돼 항공 운송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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