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 없이 강동구(둔촌동)→강남구 한 번에 연결, 강남 접근성 크게 개선
- 종합운동장역(2) 서울시내, 올립픽공원역(5) 강북도심, 석촌역(8) 성남진입 유리
- 쉴드터널공법, 가교형 받침공법, 승강장안전문 업그레이드 등 최첨단 공법‧기술력 적용
- 자전거 주차장, 동영상 안내표지판, 범죄예방 디자인, BF인증 최우수등급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서울시는 29일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을 지난 2009년 12월 첫 삽을 뜬지 9년 만인 12월 1일 05: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총연장 9.2㎞에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 역이 이어진다.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각각 지하철 2호선, 8호선, 5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시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도심 강북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성남시민들이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8호선을 이용하여 2호선 잠실역으로 돌아가는 등 불편했지만 이제는 석촌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지역과 여의도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 개통으로 송파, 강동지역과 강남, 강서지역이 직접 연결돼 서울 한강이남을 강동에서 강서까지 동서로 모두 관통하게 된다.

개통이 되면 환승 없이도 강동구 둔촌동(중앙보훈병원)에서 강남으로 한번에 진입할 수 있어 강동구민들의 이동편의가 대폭 개선되는 등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최초로 급행 도시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은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다다를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린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는 백제초기 적석총, 몽촌토성 등 문화재 지역과 지하철 5호선, 지하철 8호선을 하부로 통과하는 고난도 지역에 최첨단 공법과 기술력이 집약된 사업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 친화적인 터널굴착 기술인 최첨단 ‘쉴드(shield)터널공법’이 송파구 삼전동에서 올림픽공원(3,343m)까지 적용됐다.

쉴드 터널공법은 화약을 이용하여 발파하는 기존의 터널공법(NATM)과는 달리 마모에 아주 강한 원통형 커터날을 회전시켜 토사 및 암반을 잘게 부숴 전방으로 굴을 파 들어가는 최첨단 터널 공법이다.

또한 석촌역 구간은 일평균 18만명 이상 이용하는 지하철 8호선 바로 밑으로 더욱 안전하게 지나가기 위해 지하철 8호선을 안전하게 떠받친 후 굴착해나가는 ‘가교형 받침공법’을 채택해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건설됐다.

일반적으로 지지말뚝에 강재를 부착하고 땅을 파내려가는 언더피닝(Under Pinning)공법이 사용되는데 이 구간은 지하철 구조물을 한 번에 강재 파일을 여러 개 박아 떠받친 후 굴착하는 가교형 받침 공법이 적용됐다.

승강장 안전문에 사람 또는 장애물을 인식하기 위한 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를 기존 적외선에서 먼지 등으로 인한 오류 발생이 적은 레이저 스캐너로 업그레이드하여 설치했다.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및 고장을 줄여 시민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승강장 바닥 연단과 전동차 사이에 간격을 최소화하는 가동식 안전발판을 설치하여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편의를 강화시켰다.

또한,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터널내 지하철 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열차를 탈출한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비상방송용 스피커가 터널 20m 간격으로 설치됐다.

비상방송 설비 구축으로 비상시 열차무선설비 또는 유선전화를 통해 종합관제실, 역사, 터널 등 어디에서든 방송 할 수 있다.

범죄자 본인의 모습이 직접 화면에 보이는 CCTV 모니터, CCTV, 비상전화, 비상벨, 대형거울 등이 승강장에 설치됐다.

지하철 정거장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정거장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 것.

실제 범죄가 일어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하철 9호선 3단계 8개 정거장 상·하행 승강장 10개소(길이 5m, 폭 2m)에 정거장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 안전구역이 설치됐다.

한편, 서울시는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으로 이용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 첫 출근일인 12월3일부터 시행한다.

시는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혼잡이 심해질 경우 비상수송대책의 일환으로 9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예비차량을 투입해 운행을 확대하고 필요시 주요 혼잡역사를 운행하는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일(30일) 오후 2시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 지하1층 대합실에서 그동안 공사로 인한 많은 불편을 참아주신 지역주민 300여명과 함께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 개통식’을 갖는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으로 한강 이남의 동서간 접근성 향상과 도심간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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