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나리에 경관조명’ 점등, 빛의 거리 조성...대구은행, 사업비 1억2천만 적격 투자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신라 천년의 역사의 도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경북 경주 봉황로 문화의 거리가 야간 경관조명을 밝히고 빛의 거리로 탈바꿈해 경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주시는 24일 도심권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황대를 중심으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 ‘루미나리에 경관조명 점등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치된 루미나리에 경관조명은 ‘천년의 미소, 천년의 빛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봉황로를 상징하는 홍살문과 금관게이트와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가로등을 활용해 어두웠던 밤거리를 화려했던 옛 신라의 달밤 분위기로 연출했다.

특히 지난달 보물 제2010호로 지정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경주를 상징하는 금관 이미지를 첨가해 경주만의 다채로운 색채를 담아냈다.

이번 경관조명 사업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0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소 어둡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도심권에 역사문화도시에 부합하는 루미나리에 설치를 검토할 것을 주문한데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민자 유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던 중 ㈜대구은행의 기업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통분모에 대한 협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져 사업이 성사됐다. 이에 대구은행에서 1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시와 공동으로 시공을 진행했으며, 완성된 경관조명 시설은 경주시로 기정 기탁될 예정이다.

이번 경관조명 사업은 그야말로 어두운 시가지를 환하게 밝혀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활력 넘치는 거리로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조성됐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은 “기업 홍보와 함께 침체된 도심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보탬이 돼 참으로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경주시와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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