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내외뉴스통신] 이성만 기자 =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3.1절 100주년을 하루 앞둔 28일부터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관내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서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유족)는 총 15명으로 이날 공한수 구청장이 애국지사 정병은 선생(1911~1966)의 아들 정탄 씨와 한형석 선생(1910~1996)의 부인 강호전 여사의 자택을 잇달아 방문해 직접 명패를 달아주었다.

정병은 선생은 1930년 2월 배재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 동조시위에 참가했다가 퇴학당했으며, 전북 완주 사립영신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33년 식민지 현실의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 조직·활동한 이른 바 ‘삼례독서회사건’으로 체포돼 6개월여 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같은 공훈을 인정받아 선생은 2005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한형석 선생은 일찍이 독립운동가인 부친 한흥교 선생(1885~1967)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상해 신예예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광복군 제5지대에서 활동하면서 『광복군가집』 1·2집 발간하고, 『국기가』·『압록강행진곡』·『조국행진곡』 등 항일가곡을 작곡했다. 특히 1944년 10월 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에 선임돼 작곡 및 가극 활동으로 침체된 항일정신을 고취하고 광복군과 중국군 연합전선을 한층 견고히 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선생은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서훈 받았다.

서구는 두 선생의 후손의 집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는 물론 민주유공자(본인 및 유족 4명), 국가유공자(본인 1천49명) 등 총 1천68명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구에 거주하시는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구민들에게 공훈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복지정책과 051-24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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