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민정 기자 =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이 올해부터 키리졸브(KR: 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E: Foal Eagle)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전날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KR연습은 한글 명칭으로 바꿔 오는 4일부터 7일간 시행하고, FE훈련도 명칭을 아예 없애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KR 연습은 2007년 처음 명명한 지 12년 만에 이름이 없어졌다. 독수리훈련도 40년 만에 명칭이 사라진다.

국방부는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대응토록 한미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안보 공약은 재확인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국방부는 “양 장관은 동맹의 결정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오래전에 포기했다”며 “할 때마다 1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 번 훈련을 할 때마다 수억 달러가 소요된다. 난 이것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도 일정부분 기여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비용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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