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선 제한속도 30㎞ 지켜주세요”

[부산=내외뉴스통신] 이성만 기자 = 서구(구청장)는 관내 10개 초등학교 1~2학년 1천350명 전원에게 ‘가방안전덮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방안전덮개’는 운전자들에게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속도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시속 30㎞ 이하 속도제한’을 뜻하는 숫자 ‘30’을 아이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에 씌울 수 있는 덮개 형태로 만든 것이다. ‘가방안전덮개’는 눈에 잘 띄는 노란색 형광물질로 만들어 운전자들이 밤이나 비가 내릴 때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지난해 서구 관내에서는 총 9건의 어린이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의 어린이가 중·경상을 입었는데 서구는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올해 특수시책으로 ‘가방안전덮개’ 지원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가방안전덮개’ 사용 이후 어린이교통사고가 줄어들었으며,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이 강화되는 부수효과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구가 제작·보급하는 ‘가방안전덮개’는 망토형으로 가방 전체를 덮어씌우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바로 가방을 열고 닫을 수 있어 손힘이 약한 저학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구는 ‘가방안전덮개’를 오는 3월 입학식 전까지 각 학교에 전달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효과가 있을 경우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어린이는 움직이는 신호등’이라는 말도 있지만 적어도 스쿨존 내에서만큼은 ‘가방안전덮개’가 빨간 신호등이 돼서 교통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안전막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의 교통행정과 051-240-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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