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외뉴스통신] 해마다 3월 1일이 되면 대한민국 독립만세 운동과 독립유공자들을 생각하게 한다. 

나라 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던 순국선열들의 모습이 뇌리를 스친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날의 함성은 바로 애국애족을 상징한다. 일제에 항거하며 투옥되고 순직했던 독립유공자들의 모습을 다시금 되새기며 이 날을 기억하는 것은 나라사랑정신과 민족정신을 고양한다는 큰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가 더욱 성대히 치러진 것 같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바로 이런 독립유공자들의 희생 속에서 탄생한 것이리라. 분명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 3.1만세운동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우고 있다.

우리는 각종 기념식 때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한다. 이런 묵념을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며 나라와 민족을 지켜온 분들의 값진 정신을 기리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역사를 달려온 대한민국이고 세계 속의 한국으로 성장했다. 지난 해 드디어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선언이다. 물론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나 일과 삶의 균형지표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낮고 국민의 삶의 질 개선도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나라를 잃고 대한독립을 외치던 나라가 한 세기 만에 세계 선진국과 어깨를 겨루는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 앞에 감동과 숙연함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순국선열들의 값진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대한민국이 요즘 조국광복을 외치던 선조들의 모습과는 달리 좌우이념 대립과 반목이 극심해지고 있다. 아직도 남과 북은 민주와 공산의 대립개념이 상존하고 있다. 평화공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비핵화를 위한 길은 순탄치만은 않은 것 같다.

이 과정에서도 남남갈등이 심화되고 국론분열의 양상이 가중되고 있음도 보게 된다. 늘 전쟁과 평화라는 양날의 칼을 함께 안고 가고 있는 이 땅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참으로 안타까움과 참담한 심경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해방이후 남북분단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와 공산의 좌우 이념대립으로 살아온 역사가 한마디로 비극의 역사이기도 하다. 조국광복을 꿈꾸던 선열들이 바라던 모습이 분명 이런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짚어보아도 분명 우리는 통일과 번영의 역사적인 과업을 이루어 내야하는 과제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갖는 의미도 마찬가지이다.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던 독립유공자들의 애국애족정신이 바로 여기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김좌진 장군 등 우리는 역사 속에서 위대하고 훌륭한 우리 독립투사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올해 단순한 100주년이 아니라 애국애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그런 100주년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값진 피와 땀을 흘리신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다시금 생각하며 옷깃을 여미게 하는 2019년 3월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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