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교류재단은 567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10월 2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2013년 외국인 한국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16개의 부산시내 대학 및 외국인지원 관련기관에서 각 기관을 대표하는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신청하였으며 치열한 예선 면접심사를 통과한 12팀(개인 10, 단체2)이 본선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본선 참가자들은 중국, 몽골, 일본, 미국,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 예년보다 국적이 다양할 뿐 아니라 외국인 중·고등학생, 유학생 및 주부, 원어민 강사 등 다양한 계층이 참가한다.

또한 원어민 영어강사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와 러시아 소녀의 꿈, 개그콘서트 '황해'를 패러디한 연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펼치는 독도 사랑노래 공연까지 다채롭고 흥미로운 주제로 대회를 준비하여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경쟁과 까다로운 심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개인 참가자의 발표 뿐 아니라, 연극 형식의 단체팀 참가자의 발표도 함께 진행되며 한국말 퀴즈 등을 통해 외국인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말을 즐길 수 있다. 시상은 4명의 심사위원이 원고내용, 표현력, 발음, 태도 및 청중 호응도 등의 항목에 대해 개별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 60만원, 장려상 3명에게 각 4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아울러 예선 심사에서 아쉽게 떨어졌거나 참가신청을 미처 하지 못한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어 퀴즈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한국어에 관련한 OX퀴즈 및 단답형 문제를 풀어 최후의 3인 선발 후 상금을 수여한다. 퀴즈에 참가한 모두에게 기념품이 제공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1시부터 1시간가량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일반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솜씨뿐만 아니라 경성대학교 인도네시아 유학생의 전통무용공연 및 타로 퓨전국악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추첨을 통해 국내항공권, 후쿠오카 및 대마도 왕복승선권, 부산관광유람선 무료식사권, 아쿠아리움 입장권, 에코백 등 푸짐한 경품도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그동안 살면서 보고 느낀 많은 재미있는 사연들을 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음으로써 우리 문화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색다른 시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간의 유대 및 부산 시민과의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외뉴스통신=이교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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