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밤’을 오는 11일(금) 서울·경기지역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광주, 부산지역 등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밤’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주최하고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여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뇌사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1,827명의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생명을 살린 위대한 사랑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특히,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이들과 함께 장기기증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실질적인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을 함께 찾는 기증자 유가족 예우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진행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은 자신이 겪은 생명나눔의 순간을 이야기 하고, 심리강사를 통해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와 장기기증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생명나눔의 숭고한 정신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유가족들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장기기증이 누군가의 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외뉴스통신=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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