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3군(진천군, 증평군, 음성군) 21대 총선 주요정당 후보군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2020년 21대 총선이 260여일 남았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치뤄지는 선거로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의 엄중함과 현 정부에 대한 평가의미가 크기에 여ㆍ야 간에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이후 국회 전체 의석수와 정당지지율이 여당과 제1야당의 순서가 바뀌었을 뿐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때 수치가 정부임기 3년차 시점에서 비슷하다.

들여다 보면 반복되는 역사이다.

내년 총선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국제 정세로 인한 변수가 생길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영ㆍ호남 또는 수호남ㆍ부울경 지형으로 지역주의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싱거운 선거가 되었던 지난해 지방선거때 처럼, 강력한 정치회오리가 발생되지는 않을꺼라고 보인다.

결국 이번에도 어김없이 캐스팅보트의 역할로 충북도의 선거 판세가 전체 결과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과 영ㆍ호남을 통하는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하며 도농 복합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충북의 중부3군(진천군, 음성군, 증평군)의 선거판세가 표본이 될 것이다. 

대선ㆍ총선 ㆍ지방선거 때마다 늘 대한민국 정치상황을 보기 쉽게 펼쳐보인 곳이 중부3군이었기에 어느 지역보다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내년 4월에 있을 21대 총선을 앞두고 현재 국회의석이 있는 정당은 6개 정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우리공화당)이다.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의 샅바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에 6개 정당중 가장 체급이 낮은 우리공화당이 매주 박근혜 전대통령의 무죄석방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어 정계개편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대통령의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대한애국당이 지지세력 결집에 알피엠을 올리고 우리공화당으로 개명, 공식 정당지지율 그래프에 등재가 되면서 다수의석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기에 자유한국당에 부담으로 작용될 수가 있어 이 또한 관전포인트다.

특히 6개 정당 중 보수를 지향하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의 협력프로세스 정립 그리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과 정부여당의 협치여부에 따라 정치지형에 큰 변수가 생길 수가 있다.
 
또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어 예상치 못한 변화도 감지된다.

그렇다면 21대 총선을 앞두고 중부3군의 후보군은 어떨까.

중부3군 지역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경대수 국회의원이 재선을 하고 있다. 

중부3군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현 야당의 텃밭으로 분류가 되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당선된 김종률 전 의원과 정범구 전 의원을 거치면서 민주당 강세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제19대~20대에는 다시 현 야당(자유한국당)에 자리를 내주었다.

경대수 의원이 내리 2선을 하고 3선에 도전하고 있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2018 지방선거때 보다 약세로 돌아서 내년 4.15총선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임해종 위원장이 高지지율 여권의 프리미엄과 낭중지추의 솔직하고 냉철한 정치성향을 부각시키며, 3선에 도전하는 경대수 국회의원과의 멋진 한판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여론은 현역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경대수 의원의 모나지 않고 차분한 정치행보에 맞서 팽팽하게 형성이 되어있다.

여기에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행보와 자유한국당 경선 결과에 따라 새로운 정치지형이 그려질 것임은 자명한 얘기다.
 
음성군과 진천군, 지역의 대결로도 볼 수 있으며 혁신도시가 접경지역에 형성되어 있어 혁신도시 유권자의 향방에 따라 여론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혁신도시는 여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상 출마자들...임해종 현 위원장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금로 전 고검장, 송기섭 진천군수, 임호선 경찰청차장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20대 총선에서 임해종 중부3군 지역위원장이 총선에 도전했으나 경대수 의원에게 패했다. 

임해종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으로 경제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고 있다.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온 당에 대한 기여도,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압도적인 결과를 보인 신인으로써의 정치력, 정치ㆍ경제ㆍ사회ㆍ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원외위원장으로써의 한계를 솔직한 성품으로 극복하기 위해 제도권내에서 필요한 내재되어 있는 송곳같은 냉철함을 잠시 숨기고 있는 임해종 위원장은 실물정치에는 생각보다 약하다는 풍설을 약화시키는 등 20대 총선이후 현재까지 절치부심 표밭을 다지며 주민과의 소통속에 존재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최근, 법무부 차관을 지내는 등 25년여간의 검사생활을 마치고 7월22일 퇴임한 증평출신 이금로 전 고검장의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지만 청주 지역구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아직도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씨의 총선 출마 차출설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에 보인 풍설과 비슷한 분위기다.

송기섭 진천군수 또한 측근을 통해 출마설을 일축했다. 

임호선 경찰청차장은 일각에서 출마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불투명하다.
 
▲자유한국당 예상 출마자들...경대수 현 국회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치열한 경선 예상.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3선고지 앞에서 고배를 마신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일부 지지세력과 함께 경대수 의원에게 당내 총선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중부3군 자유한국당 두 후보의 경선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단독으로 경쟁자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위원장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 이유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경대수 현직 국회의원과의 경선불사를 선언하며 특유의 강점인 부지런함으로 표밭다지기에 나서며 양자 대결구도가 지역민들 사이에 화제로 떠올라 있어 중앙정가의 풍랑을 무색케 하며 중부3군 풍향계가 자유한국당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다. 

법조인으로써의 차분함과 공명정대한 평소 성품, 중부3군의 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기여도, 그리고 당의 중앙윤리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대수 의원은 고검장 출신으로 제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정범구 당시 현 의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국회에 입성 후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구와 중앙무대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에 맞서는 이필용 전 음성군수는, 전매특허인 성실함과 쉽게 심중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고 묵묵하게 행동으로 보이는 성품으로 충북도의회의원(2선)과 음성군수(2선)를 지낸 탄탄대로의 지역 일꾼이었으나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강세에 눌려 현 조병옥 군수에게 패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아직 특별히 부상하는 후보가 없다.

현 구도에서 보면,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위원장이 독보적으로 당의 후보자로 가게 될지와 자유한국당의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경선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중부3군이다.

현 정부의 3년차에 치뤄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경대수 의원에게는 3선 고지에 오르는 화려한 서곡이 될지, 임해종 위원장에게는 권토중래하여 요로에 오르는 화려한 서곡이 될지, 이필용 전 음성군수에게는 한단계 높은 제도권내 귀환의 화려한 서곡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도 충북 중부3군이 정가 표심의 향배를 측정하는 가늠자가 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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