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내외뉴스통신] 이성만 기자 = 중구(구청장 윤종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동 일원을 중심으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 태극기 거리 조성, 특별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경축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항구도시의 지리적 특성 상 일제의 사회적경제적 탄압이 극심했던 지역으로 항일독립운동과 독립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곳이다. 이러한 부산에서 해방에 대한 감격과 주권을 되찾은 명예회복의 기쁨을 누리고자 명명된 지명이 있다. 바로‘광복동’이다.

부산 곳곳에서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경축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광복동은 광복의 기쁨과 감동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로, 먼저 제74주년 광복절을 경축하고 시민들에게 나라 사랑의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광복로 일원에 200여기의 배너형태극기를 설치해 태극 물결이 넘실거리는 거리를 조성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로 시티스폿에 대형 태극기(8.5m×4.5m)를 추가로설치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고조된 반일 감정과 맞물려 태극기의 물결과 함께 애국심 또한 한층 더 널리 퍼져 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아울러 40계단 문화관 6층 전시실에는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닥종이 인형 특별전을 개최한다. 백범 김구선생의 연설하는 모습, 유관순누나의 3·1만세 운동하는 모습 등 일제강점기에 조국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 모습을 닥종이인형으로 재현한다.

이외에도 광복동 일원에는 숭고한 독립정신의 계승발전과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양할 수 있는 곳으로 부산근대역사관과 백산기념관이 있다.

부산근대역사관은 1929년 일제강점기 당시 식민지 수탈 기구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있었던 곳으로 1945년 8.15 광복후 약 50년간 미국 문화원으로 사용됐다가 부산시민들의 노력으로 1999년 부산시에 반환됐으며 부산시는 2003년 7월3일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다.

백산기념관은 안희제 선생님의 항일 독립운동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광복 50주년 기념으로 세운 곳이다.

또한, 부산시에서도 8월 15일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시민의 종’종각 일원 경축 타종식을 비롯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한 길놀이, 태극물결행사, 태극공연 등 부대행사를 준비한다.

타종식 전후 길놀이, 전통무예, 국악공연, 웅변, 단태권도, 태극공연, 대금공연, 풍물놀이 등이 마련돼 있으며 부대행사로는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희망붙이기,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가훈써드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매년 부산시에서 다양한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중구 광복동으로 부대행사를 집중시키고, 항일운동정신 계승과 위업을 기릴 수 있는 부산근대역사관, 백산기념관 등과 연계한 행사가 마련된다면 부산 시민과 광복동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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