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위회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의 무능, 정실인사의 결과라는 주장
구청의 불합리한 인사 시스템 문제점 비난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지난 8월 26일 달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이 달서구의회 본회의 정회시간에 구민의 대표인 의원에게 큰소리로 삿대질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었다. 이에 대해 달서구의회는 6일 강도 높은 신상발언과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권순홍 달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의 난동을 규탄했다.

지난달 26일 있었던 1차 본회의에서 모 국장이 특정 직원에게만 친절을 베풀고, 해당 직원이 원하는 부서로 옮겨주었다며 달서구청의 인사전횡과 부실인사를 지적하는 5분 발언을 한 조복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에게 권순홍 달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이 본회의 정회 시간을 이용해 ‘증거를 대라’며 삿대질하며 큰 소리로 윽박지른 바 있다. 이에 조복희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구의원에게 삿대질하는 집행부 국장과 달서구의 불합리한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을 비난했다.

조 의원은 “대부분의 의원과 집행부 간부들이 지켜보는 본 회의장에서 여성 의원에게 삿대질한 국장을 보며, 가정교육에서부터 직장문화까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국장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 괘심함을 넘어 안타깝고 측은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란 의원(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본 회의장 의원석까지 쳐 들어와서 여성의원에게 무례하고도 폭력성을 보인 권순홍 자치행정국장 본회의 난동 사건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원의 정당한 발언권을 침해하고 의회 역할을 위축시키는 의회 경시와 구민을 우습게 보는 추태라며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집행부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순홍 자치행정국장은 본회의에서 “조복희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간담회 기회가 주어지면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6일 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 여성의원인 조복희 의원의 5분 발언 후 11시20분경 정회시간에 권순홍 자치행정국장이 조복희 의원 의석에 다가가 의원 24명, 구청장, 국장, 보건소장, 의회사무국직원, 방청석에 앉은 실·과장, 기자, 방청객 등이 지켜보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손가락으로 삿대질 하면서 큰소리로 “증거 있어요”, “증거 대보소”라며 무례한 언행을 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의회 본회의장에서 지역구민을 대표하는 구의원을 억압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각종 물의를 일으켜도 이태훈 구청장은 아직까지 사과한마디 없고 사태에 대한 반응조차 없는 상태라며 “무능한 것인지 정에 이끌린 인사로 도저히 인사조치 할 수 없는 것인지 시민과 함께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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