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KBS2 '제보자들'이 마을 주민과 갈등을 빚는 수상한 사찰에 숨겨진 이야기를 추적한다.

■ 우리 마을에 수상한 사찰이 들어섰어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의 한 마을. 이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한 사찰 앞에는 ‘속지 마세요!’라는 말이 계속 울려 퍼지고 있다. 주민들이 해당 사찰이 종교를 빙자해

노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기꾼들이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

사찰은 이 마을에 들어선 지 불과 몇 년 안 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 사찰은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떳다방’ 같은 포교원을 운영해 판단력이 흐려진 노인들의 환심을 산 뒤, 가족을 위해 위패와 불상 등을 모셔야 한다고 유도해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 판매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

위패와 불상의 값이 적게는 몇 백만 원에서 많게는 오천만 원에 이른다는데...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 ‘장사꾼’ vs ‘문제없다’ 엇갈리는 주장 속 진실은?

주민들은 불상과 위패를 고가에 판매하는 것 외에도 문제가 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찰 내에 허가받지 않은 시설인 ‘납골당’을 만들어 불법을 일삼고 있다는 것!

또한, 이 사찰의 스님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지 스님은 이 사찰에 올 때 일반인과 다르지 않았는데 이곳에 온 후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민들과의 갈등 과정에서 해당 사찰의 또 다른 스님이 주민들 앞에서 바지를 내려 신체를 노출 시키는 일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찰 측은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주민들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해 사찰에서 오히려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또한, 시위를 주도하는 주민들은 마을을 대표해서 하는 것도 아니며 이들이 자신을 음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사찰 측의 주장에는 그들의 뒤에 이 마을의 천년이 넘은 또 다른 사찰이 있다는데...

마을의 한 사찰을 둘러싼 수상한 이야기들. 과연 이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또한, 그 진실은 무엇일까? <제보자들>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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