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내외뉴스통신] 이성만 기자 = 부산 서구 충무동주민자치회(위원장 김미순)는 지난 12일, 충무동 골목시장 일원에서 초·중·고·대학생 및 상인들과 함께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유장터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주상복합(주민과 상인이 행복하고 화합하는) 충무동'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상인, 주민 등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초·중·고·대학생 및 단체원은 쓰지 않는 책이나 옷, 학용품, 액세서리,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직접 판매해 관심을 모았고, 대성푸드·진주식품·시민제과·만박상사·김천상사·광화식품·카페음미 등 지역 상가와 해안·새벽·골목시장 상인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깜짝경매는 특히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과 장바구니 나누기, 전통시장 1만 원 이상 구매고객 사은품 증정, 전통시장 상인 사진전, 달고나 체험, 타로·쿠키·석고방향제·네일아트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경로의 달을 맞이하여 ‘홀몸 어르신 맛집 한끼 식사 대접’도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60세 이상 어르신 노래자랑인 '실버트롯'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우리동네 슈퍼스타'가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제21회 구덕골 문화예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충무동 k-pop스타’ 댄스공연팀이 축하무대를 꾸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의 판매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주민자치회가 추진하는 복지사업의 기금으로 사용된다.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는 "상인처럼 물건 값을 흥정하고 파는 게 너무 재미있고, 번 돈으로 기부를 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상인들도 "젊은 사람들이 시장에 오니 활기차서 좋았고,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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