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2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은 "더 이상 일방적으로 그 약속에 묶여야 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 약속을 깰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다.

제네바 북한대표부 주용철 참사관은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연말 시한'을 무시했다며 미국이 계속 북한에 제재를 지속한다면 북한도 더 이상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주용철 참사관은 "우리의 주권과 최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또한 "(미국 적대 정책이 계속되면) '한반도 비핵화'도 절대 없을 거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정확히 어떤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미국은 군축회의가 끝난 후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가 지구촌의 이익이며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바라는 건 북한이 옳은 일을 하고 테이블로 돌아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 위해 한 약속을 이행할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라고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ojung3976@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140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