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 "인접한 장호원에서는 '시립 화장터 추진위원회 발족'했는데, 전국적 명성의 명품복숭아의 고장 감곡면 기관단체장들은 나몰라라"
- 악재의 연속.. 25일 7시 50분경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 발생...감곡지역 '발전 동력' 정지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명품복숭아의 고장이며 120년 역사의 순례지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음성군 감곡면이 이중고를 겪으며 미래를 향하는 동력이 멈췄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중인 한 명이 지난 24일 발열증상으로 검사 의뢰한 결과 25일 07시 5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천시 장호원 확진자에 이어 발생된 감곡면 확진자는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된다. 곧이어 09시경 충주시 거주 어린이집 교사인 35세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아, 증평을 포함한 중부권이 코로나19 울타리에 갇혔다.

지난 22일 09시 40분 이천시 보건소에서 자가격리자 7명을 통보받아 그 중 유증상자 4명, 무증상자 3명을 확인하고 7명을 감곡소재 실거주지에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23일까지 모니터링 한 결과 이상 증상은 없었으나 음성군에서 무증상자 3명에 대해 3일째 검사를 실시하여 24일 검사의뢰한 결과 25일 07시50분 한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은 "더욱 철저하게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확진자 숙소와 주변소독을 실시하며 전방위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음성군 감곡면과 인접하며 충청북도와 경계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이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 21일 회의를 진행하며 적극 행보에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경기 이천시가 예산 100억원을 투입하는 시립화장터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연예인 펜션이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자재미포와 연결된 장호원 백족산 자락이 유력한 후보지로 드러나고 있다. 이곳 또한 햇사레복숭아의 주 생산지다.

부발읍과 장호원 어석리 등 6개 후보지中 선정을 앞두고 있는 이천시는 2021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곡면은 예부터 복숭아의 고장으로 장호원과의 사이에 흐르는 청미천 일대를 중심으로 과수원과 논,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미래형 도농사회의 표본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감곡면 주민은 "대한민국의 명품 복숭아로 유명한 생산지에 50m 굴뚝의 화장터가 1km 안에 들어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상권이 형성된 밀집 거주지도 가까운 섹터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묻혀 모르는 주민들이 많고 지역의 기관장들 조차도 심각성을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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