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군, 십수년 외국인들의 안정적 정착과 내국인과의 갈등해소, 지역민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헌신한 관내 외국인지원단체의 의지 꺽어
- '다함께 행복한 음성' 민선7기 비전 무색...필요할때만, "외국인은 우리 음성군민"
- 도내 최다 외국인 주거지 음성군, 군 인구中 약10%...외국인 지원팀 있지만 '탁상공론', '현장 참여 無'
- 코로나19 대응에도 외국인 지원 전혀 없어... 충북도에서 지원한 손소독제 100개가 전부
- 코로나19에 무방비 외국인들.. 자체 예방수칙 실행과 철저 대응에 협조
- 자발적 지역 치안활동ㆍ주변환경정화 캠페인 전개...봉사활동과 교육활성화..군 지원 無
- 음성군 "전문적ㆍ체계적 외국인지원센터 운영"...캠코더 인사 논란속 전문성 결여 및 책임감 의문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도내 최초로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를 오픈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음성군. 그곳에는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의 입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책임의식과 전문성, 청사진은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서는,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삼성사회봉사단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음성이 '카페 이음'과 '공방 이음' '아카데미 이음' 등을 운영하고 음성군건강가정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라는 것만 보였다.

그리고, 외국인의 근로개선과 복지실현과는 전혀 거리가 먼 비전문성 인사와 금력으로 외국인들에게 달콤한 당근을 주어 포섭하려는 꼼수, 외국인을 이용한 이벤트성 행정력만 보였다. 음성군판 캠코터 인사라는 설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도내 최다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며 2600여 기업체와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음성군에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늘고 결혼이민자의 수가 점차 늘어 '지역주민과의 갈등예방과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를 오픈했다는 미명만이 귀를 간지렵혔다.

한국어 교육과 외국인 근로자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법률상담 등을 통한 복지향상에 힘쓴다고 하지만 이미, 음성군내 음성외국인도움센터와 대소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음성외국인근로자상담지원센터가 십수년동안 정부지원 없이 순수함과 책임감, 의무감으로 체계있고 전문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그것도 정부지원금 없이.

특히, '세계는 하나, 세계인류 평화'를 지향하는 경찰청 산하 음성외국인도움센터는 외국인치안지킴이단과 외국인자율방범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의 상생발전을 도모, 외국인 근로자 사회통합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되어있다. 

외국인 관련 세 단체는 오랜기간 외국인 인권과 복지에 관하여 많은 시행착오와 피땀으로 새겨진 배움과 행동을 통해 탄탄해진 책임감으로 외국인들의 지역자립을 위해 함께해 왔다. 어쩌면,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관내 외국인들에게는 특별한 가족일 것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자리매김한 외국인지원단체를 탈락시키고 글로벌투게더음성을 선정, 음성외국인도움센터의 가운데 글자만 바꿔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를 2일 오픈했다.

코로나19로 4천명이 넘는 확진자와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한민국의 절망과 불안감 속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을 표방하고 있는 음성군은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대응책 또한 전혀 확인할 수가 없었다.

군내 1만명의 외국인들에게 지급된 것은 충북도가 지원한 손소독제 100개가 전부였다. 음성군은 뒤늦게 마스크를 준비해 지급한다고 하며 2일 오픈한 외국인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 관련 단체당 200장씩 받아가라 했다고 확인됐다. 다른 사회복지 단체에는 수만장의 마스크가 지급된다.

불법체류자까지 반영하면 상당수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음성군에 외국인 지원팀 부서가 존재하고는 있지만 외국인 관련 현장방문은 한번도 해본적 없는 탁상공론의 사람들이었다.

많은 세금이 투입되어 건립된 센터, 군민의 세금으로 수억원의 지원금을 받게되는 외국인지원센터의 행보와 외국인은 우리 음성군민이라는 음성군의 외국인 정책지원이 어떤 모습으로 그곳에서 펼쳐질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해 5월 군은, 행정안전부에 공무원 정원 증원과 조직확대를 요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관내 등록 외국인이 급증하여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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