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수일(水日)생과 금수지상(金水之象)자는 土의 방해꾼 물리쳐야 성공

[노병한의 운세코칭] 명(明)대 명리백과사전인 삼명통회(三命通會)의 제10권 간명구결(看命口訣)에 금수상불가견토(金水象不可見土)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타고난 천명사주가 ‘금수지상(金水之象)인 사람은 토(土)를 싫어하고 경계해야한다’는 말이다.

금수상(金水象)은 토(土)를 보는 것이 불가함이다. 그러함의 이유는 <금수상(金水象)이 토(土)를 만나거나 보게 되면> 첫째 토(土)를 잡(雜)되게 하고, 둘째 수(水)를 혼탁하게 하여, 셋째 금(金)이 자연스럽게 맑지 않아지기 때문이다.

금수상(金水象)이 유년(流年)의 세운(歲運)에서도 토(土)를 만나게 된다면 역시 일이 방해와 지체(遲滯)가 된다고 할 것이다. 오직 금수(金水)가 잡(雜)되지 않고 가을(秋)달에 생한다면 가장 귀하다고 할 것이다.

예컨대 명나라 신종황제가 타고난 명(命)이 <계해(癸亥)년·신유(辛酉)월·계해(癸亥)일·신유(辛酉)시>이다. 간지(干支)가 모두다 금수(金水)로서 잡스럽지 않은지라 금월(金月)이 수일(水日)을 금생수(金生水)로 수생(水生)해줌이니 금(金)이 도와 수(水)가 맑음인지라 ‘2수(二水)와 2금(二金)’이 함께 이루는 성상(成象)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경우를 이른바 금백수청(金白水淸)이라고 하는 것이니 별도의 협잡함이 없고 또 양간(兩幹)에 합한다할 것이니 소위말해서 존귀하기가 천자(天子)가 됨이라 할 것이다.

한편 <계유(癸酉)년·계해(癸亥)월·경자(庚子)일·신사(辛巳)시>가 타고난 명(命)의 경우라면, 금일(金日)이 수월(水月)에 생함이니 금(金)이 오히려 설기(洩氣)를 당하는지라, 해자(亥子)의 가운데에 빠진 상황인지라 물에 빠지는 액을 면치 못한다고 할 것이다.

예컨대 <음력 7월~9월에 해당하는 가을(秋)철에 태어난 사람이 물(水)의 날(日辰)에 태어났다>고 하면 <추생수(秋生水)=금생수(金生水)에 해당하는 천명사주>이다.

가을(秋)철은 갈무리를 해서 추수를 하는 수확의 계절이므로 수렴(收斂)의 성정을 지닌 오행에서 금(金)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추생수(秋生水)=금생수(金生水)>의 이치라 할 것이다. 금생수(金生水)하여 금(金)이 수(水)를 생하고 돕는다는 논리다.

<추생수(秋生水)=금생수(金生水)>는 바위(石)속에서 솟는 석천수(石泉水)로 맑은 물이기에 생생불식(生生不息)한다고 할 것이다. 금수(金水)가 서로 마주하며 머무르듯 상정(相停)하면 하나의 형국을 이룸인 것이니 깨끗함으로 이름이 알려진 자연온천과 같음이다.

깊은 바위 속에서 사시(四時) 창창 치솟는 뜨거운 열수와 온천수는 천금과도 같은 소중한 약수로서 만인들이 즐기고 문전성시를 이룸이니 지상낙원이자 옥(玉)으로 지은 집인 옥당(玉堂)과도 같음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옥수(玉水)나 온천수에 흙더미가 밀려드는 흙(土)사태가 일어나는 경우를 가정하면 깨끗했던 옥수(玉水)도 어쩔 수가 없이 흐려진 탁수(濁水)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맑디맑았던 청금(淸金)이 진흙탕에 묻힌 꼴이니 천하의 맑은 옥(玉)물의 샘인 옥천(玉泉)도 결국에는 무용지물이 되는 신세이다.

그래서 <음력 7월~9월에 해당하는 가을(秋)철에 태어난 사람이 물(水)의 날(日辰)에 태어난> 경우를 일컬어, <금수(金水)가 주류를 이루는 금수지상(金水之象)의 천명상(天命象)>이라 할 수 있음이다.

그러므로 <금수(金水)가 주류를 이루는 금수지상(金水之象)의 천명상(天命象)>이 <10년의 대운(大運)>이나 <1년의 세운(歲運)=연운(年運)>에서 토(土)를 보는 것을 두려워함인 것이다.

예컨대 맑은 옥수가 흙과 어울리면 흙탕물로 변하여 탁수나 폐수로 변질해 버림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타고난 <금수상(金水象)의 사주원국이 토(土)를 보게 되면> 여태껏 애써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져버리고 만사가 수포로 돌아가 버리는 아주 흉(凶)한 운질(運質)이 일어난다고 판단을 함인 것이다.

그렇게 해석을 하는 원인은 맑은 정신이 물욕에 어두워지고 무리한 탐욕에 빠지는 동시에 사리를 그릇되게 판단하고 일을 성급하게 서둘기 때문에 판단착오로 함정에 빠지게 되는 이치라 할 것이다.
 
그러나 <물(水)의 날(日辰)에 태어난 사람>이 만일에 가을철 태생이 아니고, <봄철·여름철·겨울철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라면 금수(金水)가 왕성함이 자신에게 불리함이니 토(土)로써 제압해주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이다.

예컨대 <계해(癸亥)년·신유(辛酉)월·계해(癸亥)일·신유(辛酉)시의 출생자>라면 이러한 천명사주는 추월옥수(秋月玉水)에 해당함이니, 가을에 태어난 금(金)이 임수(壬水)나 계수(癸水)를 만날 때로, 금(金)은 하얗고 수(水)는 맑듯이 금백수청(金白水淸)함이기에, 그 이름을 천하에 고르게 떨치듯이 만승천자=만승지존이 될 수 있는 귀명(貴命)이라 판단할 수 있음인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계유(癸酉)년·계해(癸亥)월·경자(庚子)일·신사(辛巳)시의 출생자>라면 이러한 천명사주는 추운 겨울철(冬月)의 금수(金水)로 동월한금(冬月寒金)에 해당함이니, 금(金)이 강물과 물바다에 빠진 꼴이기에 수액(水厄)을 면할 방법이 없고 동시에 한평생 양명한 햇빛을 볼 수 없는 셈이니 조속히 <토(土)로써 수(水)를 매우고 금(金)을 구출해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봄철(春月)이나 여름철(夏月)의 금수(金水)도 역시 겨울철(冬月)과 동일한 논리이고 이치라 할 것이다. 그러한 바의 이치는 바로 바위에서 나오는 석천수(石泉水)=옥수(玉水)가 아니고 흙더미의 위에서 넘치는 혼탁한 탁수(濁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金)철 수(水)일의 출생자에 해당하는 금수지상(金水之象)자는 토(土)의 방해꾼을 늘 경계하고 물리쳐야만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성공할 수가 있음이다. 반면에 <봄·여름·겨울철의 출생자로써 금수지상(金水之象)을 이루는 사주를 가진 사람은 반드시 토(土)의 조력자가 있어야만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성공에 이를 수가 있음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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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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