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사피엔스에 의한 디지털 문명은 정해진 미래”

[남악=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6일 확대간부회의 겸 5월 월례회의를 통해 밝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육계의 변화에 대한 소회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등교개학 하면 곧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일상은 코로나19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며,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 사회’로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육감은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ce)에 의한 디지털 문명은 이미 정해진 미래이며, 그 주역은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리는 학생들이다”면서 “이 시기에 우리 도교육청은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성찰하고 숙고해야 할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신인류, 즉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ce)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장 교육감은 “이 신인류가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창출해가고 있는 반면, 우리 사회 기득권 세력은 신인류의 디지털 혁명에 규제로 맞서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암호화폐, 차량공유, 숙박공유, 원격진료, 인터넷은행 등 기존 생태계에 충격을 줄 만한 플랫품을 규제한 것”을 그 사례로 들었다. 특히, 영국이 19세기 마차산업과 마부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의 속도를 6 ~ 2km로 제한하는 ‘붉은 깃발법’을 시행해 자동차산업 주도권을 독일과 미국에 빼앗긴 사례를 들며 변화·혁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면서 “획일화, 표준화된 방식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근대 학교교육의 유효기간은 끝났고, 개인의 개성과 요구가 특화된 인긍지능 원격교육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장 교육감은 그러면서 “당연히 기존 교육의 패러다임은 바뀌어야 하며, 원격교육 시대 도래에 따른 학교의 기능과 교사의 역할, 교수학습 방법론의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두 달여 온라인학습 기간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면서 “등교개학 이후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 그리고 방역 관련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 외적 업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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