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진 잡초속에 잠든 햇사레 테마공원...지난 민선 기간에 수억 들여 조성된 햇사레복숭아 홍보 및 주민 휴식공간
감곡면 "감곡면엔 관리담당자가 없고, 수차례 민원받은 적이 있어 군에 요청했으나 계속 방치돼"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진분홍 복사꽃으로 가득한 무릉도원을 펼쳐보이며 충북 음성군의 대표적 농산물 '햇사레 복숭아' 홍보와 주민,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 휴식공간과 쾌적한 경관 제공을 위해 지난 민선 6기에 조성된 감곡면 햇사레 테마공원이 제대로 관리가 안된 채 잡초에 갇혀버렸다.

감곡IC 앞에 조성된 테마공원에는 복숭아와 지상 기찻길 조형물 등 설치예술 작품들이 조성되어 있지만 잡초속에 갇힌 채 사이사이로 녹슬고 한가로운 쇠기둥의 일부 자태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억원을 들여 조성된 햇사레 테마공원은 이미 인적이 끊긴지 오래이며 낡은 바닥과 쇠기둥만이 자신의 존재감을 잡초 틈 사이로 알리고 있으며, 복지부동으로 움직이기 싫어하는 일부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뿐이었다.

인근 마을 주민은 "가렴주구로 세금받는 일에는 철저한 사람들이 전시행정으로 쓰는 일에는 아무런 책임과 양심이 없다"며 "철저하게 공원 관리를 하든지, 전부 철거시키고 IC 앞을 잔디밭으로 깔끔하게 정돈하든지 해야할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감곡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수차례 민원이 발생되어 군에 요청을 했으나 아직 대책을 내놓지 않아 방치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군 시설관리사업소에서 관리한다고 전했다.

감곡IC 진출입로에 위치하고, 감곡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조성된 햇사레 테마공원. 지나는 객들의 휴식공간으로, 햇사레복숭아 고장을 알리고자 하는 홍보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의 안락한 쉼터 공간으로 조성된 테마공원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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