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부의 정성으로, 달콤하며 다채로운 맛이 제공되는 음성군 '햇사레 복숭아'의 계절...농부의 땀방울은 곧, 갓 태어난 아이를 대하는 어미의 마음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무릉도원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충북 음성군. 음성군을 소개할때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햇사레 복숭아이다.

뜨거운 여름을 식히는, 농부의 정성스런 땀방울로 채워진 복숭아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복숭아의 출하가 시작되었지만 고당도의 복숭아 생산을 위한 봉지 씌우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농가가 아직도 있다.

먹고 즐길때는 우습게 버려지는 복숭아. 복숭아를 키우는 농부들의 정성은 일반인들이 피부로 깊이 느끼지를 못한다.

먹고살기 위한 수익을 생각하기 이전에 부지런한 농부들의 일상은 정성의 연속이며, 크고 작은 것들에 손길이 가는 것은 갓 태어난 아이를 대하는 어미의 마음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 위한 농부들의 정성은 곧 자연의 모습이며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는 순수한 마음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복숭아에 스며든다.

복숭아 밭에 병충해 방지를 위한 농약을 살포하고, 밭의 잡초를 베고, 바람에 버티기 힘들까 지지대를 세워주고, 질을 높이기 위해 솎아내기를 하고, 맛을 내고 벌레 침투를 막기위한 봉지를 씌우는 등 복숭아 농가의 농사철은 인생의 중심이며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거기에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농부들에게 그 비용은 자식을 키우는 어미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중한 자양분이다. 봉지만 봐도 그렇다. 봉지 한장 한장 돈이다. 작게는 몇천장에서 많게는 수십만장의 봉지가 씌워진다. 한장 한장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

크고 작은 텃밭에 작물을 심고 가꾸는 일에서 농부의 참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 마음을 안다면 세상은 새롭게 보일 것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등 모든 분야에 농부의 깊은 정성과 진정성이 기반이 된다면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뀔 것이라 본다. 농부의 마음에 가식과 흠이 있다면 분명, 작물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농부의 정성이 담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복숭아의 달달함, 깊이있는 맛은 곧 세상의 모습과 같을 것이다. 그러한 농부의 땀방울이 담긴 아름답고 평온한 진정한 무릉도원의 세상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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