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서남권 9개 지자체장 서해안권행정협의회에서 뜻모아
- 목포대 의과대 설립 요청 성명서 발표, 건의문 채택, 강력건의

[목포=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 전남 목포시를 비롯한 서남권 지자체장이 오늘(31일) 한자리에 모여 목포대 의과대 설립 요청 성명서를 발표했다.

31일 목포시를 비롯 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 등 9개 지역 단체장들은 영암군에서 개최된 ‘서해안권행정협의회’를 통해 목포대 의과대 설립 요청 성명서 발표와 함께 건의문 채택, 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당정협의회에서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사인력 확충과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과대를 신설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가 없는 지역으로 전남 지역 의과대 신설 확정과 다름없는 발표이다.

전남 서남권 지역에서는 그동안 대정부 건의, 대통령 공약사항 포함, 100만 서명운동, 토론회·공청회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꾸준히 목포대 의과대 설립을 요청해 왔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이번 전남권 의과대 신설 발표를 통해 30년간의 지역민의 숙원을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했다는 의견이다.

전남 서남권 지자체장들은 정부의 발표를 반기며, 31일(오늘) 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를 개최해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촉구 성명서 발표와 함께 중앙부처에 요청할 건의문을 채택했다.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1%가 밀집된 지역으로 65세 고령인구 비율, 암환자·만성질환자 비율, 응급환자 비율 등이 높아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의료 인프라가 전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서남권지역 유인도서에서 연간 발생하는 응급환자가 600여명에 가까운 가운데 해경이 환자들을 긴급이송하고 있어 목포대학교에 의과대가 유치되어야 정부의 의료 불균형 해소 취지에 맞다.

또한,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그 당위성, 경제성이 입증됐고, 서남권의 거점인 목포에 의과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2만여 평의 넓은 부지를 지난 2002년에 마련한 상태다.

한편, 전남 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는 “목포대 의과대 설립은 이미 그 당위성과 경제성이 입증되고, 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등의 준비가 완료된 지난 30년간 지역민의 숙원이다”고 밝혔다.

또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국민의 건강권 보호는 국가의 고유한 책무로 의료 낙후 지역인 전남 서남권의 목포대학교에 의과대를 설립할 것을 요청한다”며, 한목소리로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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