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9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다.

20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한중 수교기념일(8월24일)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수교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 전 대통령님 댁에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싱 대사는 수교 28년 동안 한중관계는 급속히 발전했고, 양국 국민들에게 이익이 됐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우물물을 마실 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중국은 노 전 대통령이 오랜 기간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장수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싱 대사는 처음 수교할 때를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중 관계를 심화시켜나가면서 양국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싱 대사는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기 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만났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산과 물이 닿아 있고, 우호의 정도 가깝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마음도 같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대화, 평화, 비핵화 나아가 번영, 발전 등 최종적으로 평화통일을 확고하게, 부동하게 지지한다"며 "계속해서 남북의 화해와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만 하고 될 수만 있으면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밀착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오는 21일부터 1박2일간 부산을 방문하여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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