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연인원 7000여명이 모이는 프로배구대회 개최

9월 12일 24회 박달가요제를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

9월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9회 한방바이오박람회를 15억원들여 개최

[제천=내외뉴스통신] 조영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제천시에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연인원 7000여명이 모이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개최돼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으나, 제천시는 연일 대규모 행사를 개최 할려고 하고있어 불만이 일고있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15일간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KOVO컵 프로배구대회'에 전국에서 참가하는 선수·임원 5000여명, 대회관계자 2000여명 등 7000여명이 제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중입장 승인을 받아 경기장 수용인원의 10%인 163명만 입장시키기로 했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한국배구연맹과 협의를 통해 무관중대회로 치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제천지역의 한 목사가 지역주민 50여명을 이끌고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이후 참석자 명단을 요구하는 제천시의 지시를 무시하고 잠적했다가 최근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크게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천시가 한국배구연맹에 4억1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제천시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  프로배구대회를 유치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을 불만이 가득하다.

그동안 타시도에 비해 철저한 방역 대책 수립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명성을 얻은 제천시가 굳이 감염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장기간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불만은 배구대회뿐 아니다.

제천시는 오는 9월 12일 24회 박달가요제를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9월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9회 한방바이오박람회를 15억원들여 전국에서 사람들을 유치 하려고 한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제천시는 집계했다.

이미 제천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16회 제천국음악영화제를 28억여원의 예산들여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바 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영회제 개최 사실 조차 모르고 그들만에 잔치로 행사을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심각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담보로 전국대회 규모의 행사를 치루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냉담했다.

제천시는 누구을 위해 존재하고, 누구을  위해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많은 시민들은 우려에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행사가 오래전 계획되어 있었고 매년 개최하던 행사여서 중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수해복구에 전념하는 많은 수재민들은 "이제는 코로나 19 확산 공포에 떨어야 하냐며" 제천시 행정 및 제천시장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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