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여파 대구지역 조용히 강타 중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28일 0시 확진 판정을 받은 대륜 중학교 학생에 이에 남매인 대구여고 누나마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면서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부모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대구 신아중 남매가 확진 된 것이 밝혀지고 하루 만에 같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부모로부터 전염된 두 번째 사례가 의심되고 있다. 이번 대구여고 확진자의 경우도 광화문을 다녀온 어머니로부터 전염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어제 밤 0시에 남동생이 확진된 것을 알았고 오늘 대구여고 누나마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의 어머니가 광화문 집회를 다녀왔고 다음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처음에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잠복기를 거쳐 확진되었고 마침내 중학교를 다니는 아들과 고등학교를 다니는 딸까지 전염된 것이다.

문제는 이런 학교 감염이 지역사회로의 빠른 전파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들은 교실을 옮기는 교환 수업을 한다. 때문에 수 많은 학생들이 감염 학생이 만진 책상과 문고리 등을 함께 만졌을 것으로 앞으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될 코로나 검사에 촉각이 곤두서는 이유이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의 검사가 끝날때 까지 대구여고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이다.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 올해 초 수많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수많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심각성을 모른 체 확진된 가족이 직장을 가거나 학교에 등교를 한다면 대구지역의 확진자수는 시간이 감에 따라 당연히 증가 할 수밖에 없다.

방역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전언에 따르면 “방역 현장을 가보면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인 마스크도 쓰지 않고, 가족이나 본인이 확진자가 되었을 때 격리해야 한다는 행동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민의 협조를 부탁했다.

달서구의 한 시민들은 "올해 초 31번 확진자 하나로 대구시민 전체가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때가 생각 난다. 확진되거나 확진된 사람과 접촉한 사람이라면 타인과의 접촉을 멈추고 스스로 격리하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시는 올해 초 같은 코로나 사태가 없기를 바란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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