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대회 개최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올해 청소년 대상 토론대회가 거의 취소되고 연기되었으나, ‘제19회 대한민국 독서 토론 논술대회’ 는 내부의 치열한 토론 끝에 지난달 29일 온라인 대회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경북대표로 참여한 김천고 ‘송설독서 토론부’가 단체전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국회,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전국 12개 시도교육청, 미래에셋생명, 한국도서관협회,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 EBS 독서력진단센터 등의 여러 단체에서 후원하고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국단위 초·중·고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여서 독서 토론과 논술 대회를 지난 18년 동안 진행한 권위있는 대회다. 코라나19의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교육계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한 가지 대주제와 관련된 인문, 과학, 예술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과 논술을 통해 삶과 사회현상 등으로 생각을 확장하는 대회의 올해 주제는 ‘기후변화’였다. 유투브로 방영한 실시간 개회식에는 2020년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원격으로라도 진행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각계각층에서 보내왔었다.

특히 독서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이번 대회를 후원해준 분들이 동영상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대회를 함께 주최한 컨슈머타임즈 김경한 대표, 국회에서는 ‘기후변화’ 관련으로 국회의원 연구모임과 각종 역할을 해온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우리나라 독서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기홍 교육위원장, 본선 대회를 후원한 권성동 국회의원, 박귀수 한국어능력평가협회 이사장과 주한규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장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대회는 특징은 초·중·고 학생들이 모두 참가하는 전국대회이며 개인전과 단체전 두 개 부문으로 열리는 것이다. 개인전 본선 대상자 400여 명이 독서 토론과 논술을 실시간 쌍방향 원격으로 진행했다. 최종 결과는 토론과 논술 심사를 마친 후, 9월 중순경에 발표된다. 단체전 결승전은 초등부 서울 충암초와 부산 분포초가, 중학부 서울 충암중과 군포 부곡중앙중, 고등부는 김천고와 민족사관고가 ‘과학 기술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실시되었다.

개인전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예선을 거쳐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의 4개 학생급별 각 10개 조로 구성하여, 조별 10명 내외로 40개 조, 총 400명이 본선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22일에 온라인을 통해 개최되었다.

단체전은 지역별 예선을 거친 초중고 40개 학교, 120명의 학생들이 지난 22일 결선대회에 참가했다. 초등 고학년 8개교, 중학 16개교, 고교 16개교가 토너먼트를 거쳐 결선대회를 마쳤다.

고등부에서 경북 대표 김천고가 강원도 대표인 민족사관고가 만나 토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그 영광은 경북 대표인 김천고(최우수상, 교육부장관상 예정), 준우승은 강원 대표 민족사관고(우수상, 교육감상)가 차지했다. 김천고는 이 대회에서 2011년 처음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래 9년 만에 두 번째 쾌거다.

개인전은 2017년, 2019년 대상을 받아 금년에도 개인전에 진출한 2학년 심보광, 여지환, 문채훈 학생(지도교사 최준호 선생님)의 결과가 9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김천고는 자사고로 전환한 이후 전국적인 독서, 토론, 논술 교육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원격으로 시행한 전국단위 독서토론논술대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참가한 학생들인 고등학교 2학년 김민우, 이준선, 전윤서등은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이동의 번거로움이 없이 학교나 집에서 참가하게 되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체감하게 되었다”, “이런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기적이다. 전국의 학생들과 독서 토론과 논술을 하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독서 새물결 모임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주도적으로 이끈 임영규 전국독서새물결모임 회장은 이번 “쌍방향 원격 독서토론논술대회를 통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앞으로 미래교육과도 접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사단법인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전국의 초·중·고 교사와 사서 교사가 중심이 되어 학생, 학부모, 일반인으로 구성되며 우리나라 독서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단위 모임이다.

sk@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80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