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국방부가 신임 육군총장에 남영신(58·학군23기) 지상작전사령관을 내정하면서 창군 사상 처음으로 학군(ROTC) 출신 육군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학군 출신 육군총장은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국방부는 21일 신임 육군총장에 남영신 대장을 내정하는 등 5명의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이미 남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육사 출신 첫 육군총장으로 발탁돼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국방개혁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측해왔다.

남 내정자는 국군기무사령부의 마지막 수장을 맡아 기무사 조직 해편작업을 진두지휘한 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을 주도했으며 초대 사령관을 맡았다.

그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는 임관 기수로 동기로, 서 장관이 육군총장으로 있을 당시 지상작전사령관을 맡았다.

국방부는 두 사람의 기수 차이가 없는 것에 대해 "1993년도에 제31대 이병태 국방부 장관과 제30 김동진 육군총장이 동기로 1년 정도 같이 일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미 서 장관이 육군총장 시절 남 내정자는 지상작전사령관이라는 지휘 관계에 있었고 당시에도 호흡을 잘 맞춰왔다"고 설명했다.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공사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제10전투비행단장과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작전사령관에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 참모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곧 중장급 후속 인사 등을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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