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을 맞아 '개천절' 뜻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개천절은 10월 3일(서기전 2333년,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고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개천절(開天節) 즉 하늘이 열린 날'이라고 제정되었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족의 기념일로 채택되어 음력 10월 3일을 기념했다. 1948년 정부수립 후에는 연호로 단기를 채택했으며, 이듬해 제정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서 국경일로 공식 제정하여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지금의 개천절은 양력 10월 3일이나, 여러 단군숭봉단체는 전통에 따라 음력 10월 3일에 의식을 행하고 있다.

고조선(古朝鮮)은 BC 108년까지 요동과 한반도 서북부 지역에 존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이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一然)이 단군신화에 나오는 조선(朝鮮)을 위만조선(衛滿朝鮮)과 구분하려는 의도에서 고조선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했다.

그 후로도 이성계(李成桂)가 세운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고조선이라는 명칭은 널리 쓰였다.

고조선의 건국시기는 기원전 2333년 전으로 전해진다.

고조선이 처음 역사서에 등장한 시지는 7원전 7세기 초인데 이 무렵에 기록된 바로는 조선은 대체로 랴오허[遼河] 유역에서 한반도 서북지방에 걸쳐 성장한 여러 지역집단을 통칭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단군신화는 고조선을 세운 중심집단의 '시조설화(始祖說話)' 형식으로 만들어졌다가, 후에 고조선 국가 전체의 건국설화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천절은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됐다.

개천절이 시작된 것은 국조단군을 모시는 대종교에서 1900년 1월 15일 교문(敎門)을 다시 열면서 단군조선을 건국하였음을 기리는 날로 정하여 경하식을 거행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개천절 행사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식민지배하에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큰 힘이 되었다.

상해임시정부에서도 이날을 국경일로 정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정부가 계승하여 음력 10월 3일에 지내던 행사를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지금의 개천절이 되었다.

그러나 10월 3일 개천절은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게 더욱 타당성이 있다고도 한다.

개천절을 맞아 태극기를 게양 해야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2조의 규정에 따라 국경일인 3ㆍ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에는 국기를 달아야 한다.

국경일 및 기념일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하지만 현충일처럼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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