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원격수업현장, e학습터, 위두랑, 디지털교과서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격수업으로 위기 극복에 기여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김한글(가명)학생은 코로나19 여파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틈도 없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비대면 원격수업을 이용하고 있다. 김한글 학생의 하루를 따라가 보자.

(오전 8:00) 한글이가 눈뜨자마자 시작하는 하루일과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운영 중인  ‘학생 및 교직원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에 접속하는 것. 1학기 만해도 웹 접속만이 가능했던 자가진단 시스템이 2학기부터는 모바일 앱을 통한 접속까지 가능해졌다. 덕분에 한글이는 등교수업 시작 1주일 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집에서부터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통한 설문에 참여해 건강상태를 학교와 공유하고, 몸이 불편하면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오전 9:00) 온라인을 통한 출석확인과 함께, 올해 3월부터 원격수업 공공플랫폼으로 전국 초중등학교에서 활용 중인 e학습터의 교과주제별 학습자료와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 시작된다. 한글이는 e학습터에 개설된 온라인 학급 안에서 담임선생님이 직접 선택‧구성하여 제공하는 학습영상과 활동지 등의 학습자료로 공부할 수 있어 선생님과 함께 수업하는 기분이 든다. 또한 선생님이 부여한 과제를 제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토론게시판을 통해 친구들과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학습과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한글이는 e학습터를 이용한다. e학습터는 9월 현재 하루에 138만명의 교사와 학생이 이용 중에 있다.

(오전 10:30) 한글이는 위두랑 클래스에 접속해 전달사항과 모둠 과제를 확인한다. 3명의 반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어떻게 작성할지 토의활동 및 학습자료를 공유하고, 친구들이 각자 정리한 파일을 편집해 모둠 과제를 업로드한다.

이처럼 원격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위두랑 클래스는 과제방과 모둠, 전달사항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선생님은 과제방에서 학생들과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고 우수과제 및 별점 부여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시킨다. 또한 모둠활동을 통한 학생 간 토론과 과제학습은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

(오후 12:00~13:30) 오늘 오후 수업은 과학과 영어 수업이다. 디지털교과서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한다. 디지털교과서는 학습동영상, 실감형콘텐츠(VR, AR, 360° 콘텐츠)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가 있어 쉽고 재미있는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디지털교과서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는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덕분에 학교가 아닌 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학습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연계교육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방과 후) 한글이는 원격수업이 끝난 뒤, 위두랑을 통해 선생님이 제출한 과제를 확인한다. 친구들과 위두랑에서 토의를 하고, e학습터와 디지털교과서 등의 학습자료를 통해 해결한 뒤, 위두랑으로 과제를 제출한다. 과제를 할 때 궁금한 점이 생기면 선생님께 위두랑 쪽지를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내일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선생님이 올려준 전달사항을 확인한다.

대구 왕선초등학교 김건호 교사는 “교사는 원격수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제공할 수 있고, 학생들은 손쉽게 접근하며 학습이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KERIS에서 제공하는 여러 온라인 학습도구들은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 성산초등학교 황준영 교사는 “갑작스러운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 현장에 많은 어려움과 혼란이 있었지만, 작년부터 시작한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평소 KERIS에서 운영하는 디지털교과서, 위두랑, e학습터를 활용하다보니 큰 어려움 없이 원격수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 원격교육에 큰 기여를 한 KERIS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시작된 원격교육에 있어 e학습터, 위두랑, 디지털교과서, 에듀넷, 학교온 등의 서비스는 원격교육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이를 운영 중인 KERIS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졌다.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값진 원격교육 경험을 토대로 커져가는 교육의 비대면 수요에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지 KERIS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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