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일대 고성능 VTS 레이더 도입, 21년 상반기 본격 관제시작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영흥수도 일대 선박관제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한 레이더 설치 등 VTS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에 구축한 영흥수도 레이더는 2017년 12월 영흥수도 일대에서 발생한 낚시어선과 급유선의 충돌사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해 왔다.

이에 중부해경청에서는 2018년부터 수차례의 현장 관제사들의 의견과 설계용역을 반영한 레이더 설계 등 최적의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고성능 선박 관제 레이더, 항만감시용 CCTV 등 30억 원에 달하는 주요 시스템 설치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지난 12일 최종 준공검사까지 완료했다.

영흥수로는 항로 폭이 370~500m으로 어선, 유선 및 중형급 급유선 등 다양한 선박들이 드나들지만 영흥대교 및 지리적 여건으로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해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관제용 레이더 설치를 통해 항행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부해경청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3개월여 간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관제구역을 확정한 후 2021년 상반기부터 정식으로 관제 서비스를 게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윤용 중부해경청장은 "이번 VTS레이더 준공으로 영흥수도 일대의 안전사고 예방의 전기(轉機)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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