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승객 통화내용에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의심, 112 신고...딸 납치라 판단, 830만원 전달할 뻔

[진천=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진천경찰서(서장 정경호)는 15일 승객의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예방한 택시운전사 A씨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진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은 보은군 소재 개인택시 사무실을 방문해 A씨에게 감사장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보은군에서 진천읍까지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 뒷좌석에 탄 B씨가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의심돼 진천에 도착하자마자 112로 신고를 했다.

B씨는 이날 오전 사기범이 전화를 통해 친구 보증을 선 딸을 붙잡고 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려주자 딸이 납치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830만원을 준비해 사기범이 시키는 대로 개인택시를 타고 12시 50분경 진천에 도착해 전달하려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현금을 전달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B씨를 발견하고 피해예방 조치 후 B씨 딸의 안전여부를 확인시켜 주었다.

정경호 서장은 감사장을 직접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 예방교육과 함께 모두가 관심을 갖고 주변 이웃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 등은 반드시 가족과 금융기관 등에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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