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랜 지연으로 사업비로 보상비 충당 안될 정도로 가격 올라”

[충북=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수년간 지지부진하던 충북 청주시 오창읍 ‘생활체육야구장 조성 사업’이 지연된 기간 동안 사업비보다 높아진 토지 보상비로 인해 사업부지가 변경된다.

청주시 오창읍 용두리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입구에 조성 예정된 ‘생활체육야구장 조성 사업’은 지난 2016년 당시 예산 70억원 투입으로 7만여 ㎡ 부지에 야구장 2면과 주차장 600면 규모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2017년 실시설계용역 결과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 5만3천여 ㎡, 야구장 1면과 주차장 500면으로 축소·변경됐다.

그러나 조성 사업 진행은 수년간 지연됐고, 그 기간동안 테크노벨리‧방사광가속기 등 지역 호재에 따른 청주시 부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토지 보상비는 사업비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청주시는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로 묶여 있는 토지주들의 반발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폐지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오래 지연돼 그 과정에서 보상비가 늘어났고 당초 사업 계획 예상비용보다 수 배 이상 늘어 사업비가 보상비로 충당이 안되는 상황이 됐다”며, “해당 필지에 민원이 많아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다른 사업 대상지를 찾아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 관계자는 “가능하면 오창 인근에서 사업 대상지를 찾아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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