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인천시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목표로 지난 달 12일 옹진군 영흥면에 자체매립지 조성을 공식발표했다.

이에 옹진군과 영흥주민들은 인천시의 일방적인 발표에 크게 반발했으며, 옹진군수는 '자체매립지 철회를 주장'하며 단식투쟁까지 단행했다.

지역사회의 큰 반발로 인해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6일 긴급하게 당정협의회가 소집되었고, 극적 합의로 인해 급한 갈등의 불씨는 어느 정도 소화됐다.

당정협의에서는 매립지 입지 선정 문제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시의원, 군ㆍ구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최종 합의 했다.

옹진군수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록 일련의 시행착오와 갈등은 있었지만 소통의 장과 특별위원회를 통해 시, 군ㆍ구가 협력한다면, 환경정의가 실현되는 최적의 매립지 안이 수립될 것이라"밝혔으며, 이를 통해 인천시는 환경정의가 실현되는 대한민국 제1 도시 인천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각 군ㆍ구와 인천시민에게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에 대해 적극 동참할 것과 단식을 중단하고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정의를 위해 앞장설 것"을 밝혔다.

자체매립지 조성의 필요성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인천시와 옹진군을 포함한 각 군‧구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과의 충분한 합의 및 동의을 얻어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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