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개발자 위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힘쓴다

[내외뉴스통신] 김경의 기자 

'이드콘 한국 2020'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탈중앙화'를 핵심가치로 하는 이더리움이 각광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도입 초기 암호화폐 투자자 위주의 이미지를 탈피, 점차적으로 사용자와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성숙해져가는 과정에 있다.

앞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블록체인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인 '디스프레드(Despread)'를 운영하고 있는 정금산 대표를 만나보았다.

Q. 이드콘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A.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참여했습니다. 작년에는 일반참여자로 참여했는데 그 취지가 너무 좋아서, 올해는 직접 회사 팀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Q. 이드콘의 어떠한 점이 인상적이었는지.
A. 보통 연말에 행사를 많이 하잖아요(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들었지만). 그런데 블록체인 생태계 친화 행사는 이드콘이 유일해요. 특히 올해는 이더리움재단의 후원과 함께 개발자와 참여자들이 함께 뭉쳐 탈중앙화에 대한 토론의 장을 펼칠 수 있을거라 느꼈습니다.

Q. 이드콘에서 대표님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A. 컨퍼런스 때 발표할 연사들을 섭외하고 있습니다. 디스프레드의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분들을 접촉하고, 그분들과 소통하며 일정을 조율 중에 있습니다. 

Q. 올해 이드콘 분위기는 어떤가?
A. 각자의 본업이 있음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이 30명이 넘습니다. 열정으로 뭉친만큼 분위기가 정말 뜨거워요. 특히 준비하고 운영해가는 과정 속에서 올해는 일반인 신분으로 직접 운영을 위해 뛰어드신분들도 다수 계셔서 놀랐습니다.

Q. 사실 일반인들에게 블록체인 개념은 참 쉽지 않다.
A. 맞습니다. 저희들은 블록체인 산업 경험 및 연구를 통해 개념들이 익숙하지만, 일반인들의 시선은 그렇지 않았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에는 일반인들의 지식이나 이해 수준을 고려해, 정말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디지털 자산과 친화적일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Q. 지금의 블록체인 생태계 현황을 어떻게 보는가?
A. 사실 지금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이더리움이 많은 부분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더리움이 굉장히 탈중앙화가 잘되었고, 올해 탈중앙 금융과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모두 이더리움으로부터 시작됬기 때문이죠.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는 이더리움이 산업 중심이 되어 다양한 시도와 함께 탈중앙 리더로 자리잡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체인들이 이더리움과 함께 자리잡음으로써 진정한 탈중앙화된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현재 생태계의 본보기가 되어주는 이더리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블록체인 업계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A.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블록체인 관련한 규제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벌써부터 '디지털 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흐름속에서 한국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됩니다.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변화함과 동시에 시장 참여자들도 성숙해지고 있으며 이에 국내 또한 뒤쳐지지않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Q. 그러한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가?
A. 블록체인 관련 개발 및 혁신은 주로 한국이 아닌 해외로부터 주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이 국내에 잘 전달되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자칫 흐름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죠. 해외와 국내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피땀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드콘 참여자들에게 그러한 노력과 노하우들을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한다.
A. 지금의 블록체인 커뮤니티들, 곧 생태계 참여자들 중 거의 대다수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입니다. 앞으로 개발자들이나 사용자들이 늘어나,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을 많이 알아주고 널리 홍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이드콘 행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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