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선도적 행정으로 변화와 혁신 실현 위해 부단히 노력한 한해...인구증가의 선순환 구조 확립"

[진천=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찰리채플린

송기섭 군수가 2020년 한해를 보낸 소회를 밝히며 진천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송 군수는 30일 송년사를 통해 코로나19 및 자연재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군민들을 위로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진천군 공직자로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군정발전을 위해 헌신해 준 800여 동료 공직자들에게도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송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전반의 고용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으며 소상공인, 비정규근로자 등 서민들이 겪은 고통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심각했다"며 "전 세계로 감염병이 대규모 확산되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산업경제 전반에서 불황의 그늘은 그 어느 때보다 짙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한해를 돌아보면 순간순간, 하루하루가 위기이자 고통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숱한 어려움을 뚫고 군민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품으며 자랑스러운 군정 역사를 만들어 온 한해였다"

"우리 군이 지향해야 할 목표를 군민들과 적극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하여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사람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 생거진천’ 도시발전 비전의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 사업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군정 철학이었던 선즉제인(先則制人)의 뜻처럼 선도적 행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책 각 분야에서 실질적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많은 성과들을 창출한 진천군은 올해도 지역발전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인구의 비약적 증가를 지속시켰다.

민선7기 전반기 기준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 1위 ▲지난 10월말 진천군 개칭 125년만에 역대 최대 상주 인구수 88,782명 돌파의 쾌거를 이뤘다. 인구 9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비수도권 지방의 인구가 급속하게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올린 성과다.

이에 대해 송 군수는 "우리 군이 비약적 인구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에는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정주여건 확충 등으로 이어지는 인구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확립하고 있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인구증가 선순환의 가장 기초가 되는 요소인 투자유치 분야에서 5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며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진천군은 지난 2016년부터 7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해 왔다. 대규모 투자유치는 지역의 생산 증대와 고용 창출에서 막대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통계에서 약 7조 4천억원에 달하는 지역내총생산액을 기록했다. 1인당 GRDP는 전국 최고 수준인 9138만원에 달했으며 9년 연속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제조업 분야 기업 평균 부가가치 생산액’에서도 충북 최상위인 34억 7천만원을 기록하며 우량기업 입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량기업의 생산 활동 확대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은 인구증가 선순환 구조 확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진천군은 그동안 투자유치 단계부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위주로 유치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입지 이후에도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취업자수는 9400명이 증가했으며, 22.7%의 증가율은 전국 시-군 중 4위에 해당할 정도로 상당히 높았다. 상반기 기준 진천군의 고용률은 67.7%를 기록하며 3년 이상 충북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송 군수는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을 15일간 보호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모범적 대응을 통해 전국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며 "보호격리, 방역, 지자체간 협업, 민간자원 활용, 지역사회 협력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성된 대응 매뉴얼은 향후 국가적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대응 표준 모델로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방역현장을 누빈 자원봉사자,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과 공무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각계각층 군민의 노력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3차 대유행은 국가는 물론 지역방역 체계에도 참으로 힘겨운 도전이 되고 있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보여준 모범적 시민의식으로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은 타이밍이라고 강조한 송 군수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던 요양병원 집단감염도 발 빠른 코호트 격리를 통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아프지만 과감한 결단과 실행만이 전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다"고 전했다.

진천군은 국가적으로 마스크 부족을 겪고 있는 시기였음에도 군민에게 배부할 마스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까지 120만매 이상의 마스크를 군민에게 배부했다.

또한 동절기 코로나19와 계절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것을 대비해 충북 도내에서 처음으로 50~61세까지 무료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송 군수는 "선제적 판단으로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해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견고한 지역 방역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아쉬운 기억도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농다리축제와 생거진천문화축제 모두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또한 13년 만에 진천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민체전도 순연개최를 결정했다.

무엇보다도 최대 상주인구수 돌파 기념을 위해 마련했던 대규모 문화행사도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취소했다. 여기에, 각종 기관사회단체들이 스스로 자체행사를 자발적으로 취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보다 큰 경제적인 고통을 받았을 소상공인을 비롯한 비정규 근로자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던 학사 일정 탓에 면학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학생들을 비롯해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에게도 위로를 잊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방역현장에서 주말과 밤낮 없이 고생해 준 공직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기에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늘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이며, 800여 진천군 공직자들은 진천군과 진천군민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공직자들의 빼어난 역량과 헌신적 자세가 발전세에 가장 큰 바탕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곤 한다"

"단체장의 리더십보다 공직자들의 역량과 자세가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더 큰 무기이다"

▲시군 종합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지방자치 경쟁력 경영성과 부문 전국 1위 ▲역대 최대의 기관 수상 인센티브 예산 확보 

"이 모든 성과들을 만들어 낸 공직자 여러분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진천군 공직자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2020년 가장 큰 보람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지혜롭게 머리를 맞대고 미래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왔다는 점이다"며 "2021년도 군정운영의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견여반석(堅如盤石)이다"고 밝혔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주춧돌이 튼튼하면 흔들림이 없는 것처럼 기본과 기초에 충실한 군정운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송 군수는 끝으로 "지금까지 쌓아왔던 성과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9만 진천군민과 800여 공직자들의 역량과 저력을 발판으로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혼신을 다해 나가겠다"며 "경자년을 뒤로 하고 한해의 아쉬웠던 기억과 모든 근심걱정 실어 보내고 행복한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 드린다"며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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